과거 PC게임이 시장의 중심이던 시기에 ‘패키지 감성’이란 단어가 있었다. 대부분의 게임은 패키지에 담겨 출시됐고, 게임을 많이 즐기는 유저는 방 한쪽에 패키지가 장식품처럼 존재하던 때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게임이 담긴 종이상자가 가지는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한정판이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만나보기 쉽지 않아 패키지 게임은 상징적 의미만 남았다.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게임 이미지를 패키지에 그려 넣었다. 게임이 패키지로 발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30년을 훌쩍 넘긴 대항해시
‘영화표 만 오천 원, 커플석 이만 원’영화 한 편에 큰 용기가 필요해졌습니다. 무섭게 치솟은 가격은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죠. 약 두 시간에 큰 비용이 지출되다 보니 선택에 신중해지고 가격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상대적으로 인터랙티브 무비를 찾는 유저가 많아졌습니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유저의 선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영화 관람과 비교해 비슷한 가격으로 몇 배가 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가심비 콘텐츠로 분류되고 있습니다.인터랙티브 무비는 게임과 영화를 결합해 콘텐츠의 장벽을 넘고 있습니다. 발전을 거듭해 상상 이
한 번 손에 익은 게임을 갈아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때문에 슈터 장르는 큰 변화가 없는 듯 보이지만 점유율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은 물밑에서 상당히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국내에서 인기를 판가름하는 척도는 PC방 점유율인데, PC방 슈터 장르의 게임은 3년째 17%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자칫 흔들리면 경쟁 게임에 직접적으로 점유율을 내주기에 업데이트나 관리에 엄청난 신경을 쓴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슈터 게임은 서든어택,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정도다. 발로란트가 다소 하위권이
폴가이즈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무료화와 플랫폼 확장으로 접근성이 올라가면서 유저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틀 만에 2천만 명이 접속했고 2주 동안 5천만을 기록하며 출시 초기를 뛰어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꾸준히 준비된 업데이트와 불법 프로그램이 사라진 게임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했고 무료화와 함께 전 세계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초기 폴가이즈는 핵(Hack)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0판 중 9판에서 핵 사용자를 마주쳤다. 하늘을 날아 장애물을 피하거나 순
한국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의 위상이 20년 전과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관련 첫 업무계획 보고서에 ‘게임’이란 명칭이 아예 빠졌다. 지난해 국제적으로 위상을 떨친 드라마, 영화, 음악 산업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보고서를 살펴보면 의도적으로 게임 산업을 배제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윤석열 정부 업무계획 보고에 ‘경제의 도약, K콘텐츠가 이끌겠다’는 주제로, 콘텐츠 산업의 전망과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K콘텐츠는 가전과 디스플레이를 넘어 한
늦은 시간까지 야근이 잦은 게임사를 두고 등대나 오징어잡이배라고 칭하던 때가 있었다. 게임 출시를 앞둔 개발자의 야근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고 무리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2018년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 국민의 건강권을 회복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도입됐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판교의 등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런데 판교의 밤이 다시 밝아질 조짐이 보인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6월 주 52시간 근무를 유연화하는 정책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성공은 미지수였다. 2년 전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서브컬쳐와 경마 문화에 낯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밀한 분석으로 만들어낸 탄탄한 게임성과 현지화로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냈다.우마무스메는 출시 첫 날 이용자 41만 명(모바일인덱스 조사)을 기록했으며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46.9%의 20대 남성 사용자 비율로 10일 만에 83만 명을 끌어 모았다. 메인 콘텐츠 ‘육성’은 배우기 쉽고 익히기 어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는 7월 8일 개발자노트로 하반기 로드맵의 상세 내용을 유저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6월 말 신규 클래스 여귀검사를 선보인 후 7월부터 한 달 주기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다.옥 디렉터는 “하반기 로드맵은 개발진이 유저들에게 드리는 올해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며, 차질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던파 모바일은 7월부터 9월까지 유저들이 던
카카오게임즈의 라이브 게임들이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지난해 6월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 1주년 업데이트로 구글 매출 2위에 재진입했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탄탄하면서 세심한 업데이트와 운영'으로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오딘은 올해 세 차례의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9개 서버 이용자가 함께 경쟁하는 정예 던전, 4월 무기 형상 및 신규 스탯 업데이트
게임의 첫 밸런스 패치는 유저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유저 피드백을 얼마나 반영하고 향후 서비스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르M의 초반 성장 난도는 낮지 않다. 수동 컨트롤, 파티플레이, 주요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해도 20레벨 중후반부터 성장 속도가 느려져 많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목표가 되는 업적이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추가되어 게임을 플레이가 쾌적해졌다.우선 29, 39레벨을 달성하면 보물등급 화신과 영물을 획득한다. 영물과 화신은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성장에 큰 도움이
‘유행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출시된 흔한 모바일게임’출시와 동시에 킹스레이드에 매겨진 평가는 가혹했다. 순위는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소규모 유저만 남아 언제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런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유저들이 자발적인 홍보로 유입을 만들어냈고 입소문을 타며 성장한 게임은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마켓 매출 10위권에 올랐다. 게임은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이자 중소 개발사의 성공 사례가 되면서 구글플레이 광고에 이름을 비추기도 했다. 유저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킹스레이드’는 준수한 스토리와
각각의 개성 뚜렷한 게임들이 하반기 시작을 알린다. 고양이의 행동과 습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스트레이는 전 세계 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원작을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계승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수집과 MMO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019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디지몬 서바이브는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의 보완을 마치고 출시일을 확정했다. 포뮬러1의 레이스를 경험하는 F1 22는 PC, 콘솔, VR헤드셋을 지원해 기기마다 다른 게임성을 보여줄 전망이
희로애락이 이런 것일까. 2022년 상반기 게임계는 큰 별을 잃으며 슬픔에 잠겼고 엔데믹과 함께 게임사들의 재택근무가 종료되며 다시 변화가 있었다.혼란 속, 게임시장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게임 시장은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으며 게임사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넥슨의 창업주, NXC 김정주 대표가 3월 별세했다. 고인은 1994년 넥슨을 창업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바람의나라,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한국
올라가는 불쾌지수와 함께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공포게임을 즐기기 좋은 시기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죠.여름을 맞아 게임 플랫폼 스팀은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여름나기를 위한 높은 할인율은 덤이고요. 수천 개가 넘는 다양한 게임 사이 ‘방구석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포게임 5종을 준비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 공포를 덜어내고 예술을 더하다지난해 올해의 게임 상을 받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1년 만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찾아왔습니다.바
비교적 조용했던 상반기를 지나 유저들이 기대한 라인업들이 하나둘씩 출시를 준비 중이다. MMORPG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히트2가 선봉을 맞는다. 원작이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고 팬들이 탄탄하게 존재해 국내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MMORPG 장르에서 다시 성공할지 시선을 모은다. TL, 붉은사막,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 온 게임들이다. 아직 국내 게임사의 콘솔 경험이 많지 않지만 글로벌 게임사를 지향하는 게임사들의 신작이기에 우려보다 기대어린 시선이 보다 많이 작용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M이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다.비슷한 시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출시되어 유저 분산의 우려가 있었는데, 장르가 다르고 MMORPG의 특수성으로 인해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이제 출시 일주일을 맞이하는 미르M은 과거 미르의전설2 기반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때문에 최근 트렌드와 과거 클래식 PC MMORPG의 게임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미르M은 퀘스트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닌 자동사냥이나 반복전투 기반의 성장 시스템이 기반에 깔려있다. 최신 모바일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MMORPG에서 전쟁은 일부 상위권 유저나 코어유저의 전유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펙이 낮으면 전쟁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부족하고 콘텐츠를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유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는 모든 유저가 각자의 방법으로 전쟁을 즐긴다. 직접 전투에 나서 적을 무찌르는 것은 물론 다른 유저들을 위해 장비나 물약을 제작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미르M의 전쟁은 전혀 상관없는 산업까지 연계된 현실과 비슷하다. 전투 중심의 육성 방식인 뱅가드와 생활 위주의 배가본드. 두
출시 2주 만에 매출 300억을 넘기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기본 무료게임이기에 과금 유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게임으로, 그동안 패키지로 발매됐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무료 플레이 기반이다. 경쟁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전설 보석’이 강제되는 문제가 있다. 스킬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전설 보석은 균열에서 획득하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균열을 강화할 수 없다. 균열을 강화하지 않으면, 전설 보석을 얻을 확률이 매우 떨어진다.전설
전작과 확연히 달라진 오버워치2의 정보가 공개됐다.블리자드는 17일 오전 2시 ‘오버워치2 공개 이벤트 라이브스트림’에서 10월 5일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2의 변경점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오버워치2의 변화는 인원부터 적용된다. 6대6의 경쟁전은 5대5가 되고 돌격 영웅은 팀의 방어를 전담하지 않고 공격에 이점을 갖는다. 공격 영웅의 군중 제어 능력은 삭제되거나 대폭 감소해 화력에 집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모든 전장은 새롭게 단장한다. 광원, 그림자 효과가 추가되며 낮, 밤으로 전장의 새로운 모습을 구현한다. 기존 전장은 5대5
햇살이 내리쬐는 경마장, 트랙을 달리는 소녀들은 모두 ‘말’이다.우마무스메는 이름부터 정체성을 드러낸다. ‘우마’와 ‘무스메’를 직역하면 ‘말과 ’소녀‘로, 이들은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보면 평범한 인간이 아니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쫑긋 세운 귀와 복슬복슬한 꼬리를 휘날리며 달려가는 모습은 인간이 낼 수 없는 속도감을 보인다.우마무스메 세계의 소녀들은 태어날 때 축복을 받는다. 선택받은 소녀들은 ‘우마무스메’가 되어 일반인보다 뛰어난 체력과 주력을 보유하며, 훈련을 거쳐 경주에 참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