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학 디렉터가 윈터 쇼케이스 질의응답에서 로스트아크의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재학 디렉터가 윈터 쇼케이스 질의응답에서 로스트아크의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로스트아크가 최근 불거진 인게임 이슈에 대해 끊임없는 개선을 약속했다. 

전재학 디렉터는 16일 윈터 쇼케이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콘텐츠 진행 시 보석을 끼지 않는 유저에 대한 시선과 사멸 세트 옵션의 효용성에 대해, 유저들의 만족할만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밸런스 패치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아이템 파밍 콘텐츠 통합을 진행하는 등 윈터 쇼케이스에서 발표하지 않았던 내용들도 질의응답을 통해 분명히 했다. 

Q: 최근 보석을 끼지 않거나, 메타에 맞지 않는 각인을 장착한 유저들이 문제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재학: 사실 해당 이슈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문제다. 보석을 끼지 않아도 시스템상 문제는 없고 각인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이들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어떤 유저들은 괜찮다고 말하는 만큼, 어떤 쪽이 옳다고 정의하기 어렵다. 

귀속 보석은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귀속 보석을 준다면 귀속 보석 자체가 디폴트가 돼서, 이를 착용한 유저들을 나쁘게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어떤 원인이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있으니, 근본적인 문제 원인을 찾으면 반드시 수정하겠다. 

Q: 밸런스 패치 주기를 앞당기겠다고 했는데, 언제쯤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전재학: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밸런스 패치를 짧은 주기로, 자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다음 주 수치 조정을 시작으로 패치를 빠르게 가져가겠다. 수치뿐만 아니라 특정 클래스는 카운터 측면에서 성능적인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를 조정할 계획이다. 

보스 몬스터들도 카운터를 과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면, 이를 남발하지 않도록 수정하겠다. 카운터처럼 게임이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차용했지만 너무 과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 

Q: 백, 헤드 포지션 관련해서 사멸 세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조치할 계획인지?

전재학: 사멸 세트는 삭제할 계획이다. 삭제 타이밍은 초각성을 도입하고 적응될 즈음, 내년 여름 정도 고민하고 있다. 헤드 어택 보너스 개념으로 돌아가는 쪽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생각할지 고려하겠다. 

Q: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데, 아이템 파밍의 난도는 어떻게 맞춰갈 계획인가?

전재학: 상급재료들이 추가되는 만큼, 파밍 난도 완화는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규 유저들은 카드를 맞추기 어려워하는데, 아제나, 이난나, 카마인 카드를 떠돌이 상인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의 전설 카드도 떠돌이 상인에서 나올 확률을 높이겠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난도 완화만이 답은 아니다. 카오스게이트와 유령선을 합치듯, 기존의 파밍 콘텐츠도 합치면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다. 향후에도 파밍 관련 엔드 콘텐츠를 계속 출시할 생각이니 장기적인 설계를 고민하고 준비하겠다. 

Q: 로스트아크의 엔드 콘텐츠 방향성은 무엇인가?

전재학: 라이브 방송에서 약속했듯, 앞으로 업데이트는 엔드 콘텐츠를 1순위로 진행하겠다. 내년 업데이트 로드맵 역시 수직 콘텐츠를 확실하게 세우고 나머지 부분을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하지만 계속 군단장 레이드만 추가하면 게임의 미래가 밝진 않을 것 같다. 엔드 콘텐츠라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를 준비할 계획이다. 

Q: 신임 디렉터를 맡게 됐는데 각오와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재학: 디렉터직을 수락한 순간부터 살펴봐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쭉 살펴보면서 앞으로 로스트아크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이번 로드맵에 그 생각을 일부분 반영해봤다. 새로운 경험도 드리고 계속 변화하는 로스트아크를 선보이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디렉터로서의 각오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로스트아크를 만들 자신이 있으니, 게임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말고 즐겨준신다면 꼭 보답해드리는 로스트아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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