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취급받던 RTS 장르에 신작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해 공개된 RTS 게임들은 변화와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플레이를 도입할 전망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스톰게이트는 출시부터 권역별 e스포츠를 도입하며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G는 모든 종족을 활용하는 전투를 보여준다. 투바이트의 스페이스 기어즈는 SLG 장르의 캐주얼한 요소를 더해 접근성을 높인다.

진입 장벽을 낮춘 접근성 강화는 세 게임의 공통 키워드다. 스톰게이트는 기존 RTS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 기능이 광범위하게 도입됐다. 캠페인 임무는 싱글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가 지원되며 3인이 참여하는 PvE 콘텐츠도 마련되어 캠페인과 협동전에 이어 PvP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빌드로 불리는 건축과 생산의 개념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SLG 요소가 도입됐다. 모든 유저는 대기 화면에서 로봇 메크를 제작할 수 있고 전투에서 소환하며 부대 단위로 이동, 공격, 스킬 사용을 명령하는 등 한층 간편한 전투를 경험한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G 역시 SLG 요소로 대규모 병력을 컨트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프로젝트G의 유닛들은 종족 구분 없이 모두 활용되며 언덕과 숲, 협곡 등 환경을 기반으로 전략성이 강조된다.

게임의 특색을 보여줄 차이점도 존재한다. 프로젝트G는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MMORTS로 박진감을 높이고 부대 구성 및 활용의 재미를 더한다. 게임의 모든 콘텐츠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며 핵심 재미가 다중 접속과 실시간 전투인 만큼 모든 환경의 동일한 플레이와 높은 조작 반응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가장 빠르게 공개되어 마니아층 유저들의 시선을 선점할 예정이다. 게임은 6월 플레이테스트를 시작으로 2023년 3분기 중 얼리엑세스를 시작한다. 테스트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가 지원되어 글로벌 반응도 살펴볼 전망이다.

스톰게이트는 e스포츠와 에디터를 중심으로 게임 외부의 콘텐츠 확장을 준비한다. e스포츠는 개발 단계부터 공식 리그가 준비되어 학교나 마을 단위를 시작으로 선발전을 거쳐 국가 단위로 경쟁하는 세계 리그까지 대회가 진행된다. 모든 경쟁전은 리더보드와 e스포츠 기능을 공식 지원하며 클라이언트에서 쉽게 성적과 현재 진행되는 대회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의 창의력을 펼치는 맵 에디터도 공식 지원되어 제작자의 창의성과 노력에 보상이 제공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RTS 장르는 빌드 중심의 하드코어한 플레이로 진입 장벽이 만들어졌고 유저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 대표적인 마이너 장르가 됐다. 특히 국내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명맥을 이어왔으나 점점 유입이 사라져 유저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RTS 게임들이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접근성을 개선하고 장르 특유의 컨트롤과 대규모 전투, 전략 전술을 강화하면서 장르 부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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