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 페스트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8일 시작됐다.

행사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30일까지 6,0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직접 게임을 체험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벤트존은 헤네시스 광장을 테마로 게임에서 만날 수 있었던 프리토 독수리 사냥, 가위바위보 하자쿰, 카산드라의 운세샵은 체험형 콘텐츠와 헤네시스 주민등록증 및 군단장 포토카드 발급 같은 이벤트로 간식과 선물을 증정했으며 메이플 우체통으로 유저들의 충고와 응원을 들었다.

현장을 돌아다니는 NPC와 캐릭터 인형 탈들은 높은 퀄리티로 실제 테마파크에 입장한 것처럼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강원기 디렉터 역시 깜짝 등장해 유저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을 이어 나갔다.

전시존은 직접 체험 위주의 이벤트존과 달리 차원의 도서관을 테마로 지역, 직업, 보스 아트워크를 살펴보며 지금까지의 추억을 돌아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차원의 도서관은 메이플스토리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돌아보는 특별한 공간으로 등장한 바 있다.

유저가 2차 창작한 굿즈와 공식 굿즈를 같은 행사에서 판매하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벤트존을 채운 30개 팀은 현장에 방문한 유저들의 관심 속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공식 굿즈는 마감 전 매진은 물론이고 평균 400팀이 기다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팬 페스트 현장은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무색할 정도로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입장 인원 제한과 일반 행사보다 두 배가량 많은 스태프가 각종 문제에 바로 대응해 병목현상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팬 페스트는 인원이 몰리는 순간 빠르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인원이 빠지고 난 뒤 라인을 해체해 다시 통로를 확보하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정 콘텐츠에 인원이 몰리는 경우 최소 대기시간을 안내하고 다른 행사를 먼저 추천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 팬 페스트는 쾌적한 진행과 체험형 이벤트로 다시 한 번 유저들의 가슴에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게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30주년 행사의 개최도 불가능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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