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첫 거점전을 치르며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했다.

양대 마켓 매출 Top5를 유지하고 있고, 50%가 넘는 PC버전 매출로 Top3 게임 이상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유저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출시 초반 차별화 요소가 부각되지 않아 부정적 시각이 있었으나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유저가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은 이렇게 유저가 많은 출시 초기에 다양한 패키지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프라시아 전기의 경우 현재 유료 패키지가 3개뿐이다. 다른 게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다.

무엇 보다 넥슨은 서비스 3개의 유료 패키지 이후 별도의 상품을 일체 내놓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주간 업데이트에 패키지 추가는 모바일 서비스에서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저하게 다른 접근이다. 

이는 게임의 경제가 원활하게 동작하면서 게임 재화로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유료 패키지는 적지만 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는 유저는 과금이 아닌 게임 재화로 대부분의 패키지 구입이 가능하다.

서버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45레벨 사냥터의 희귀 등급 무기 아이템은 1,000다이아를 상회하고 악세서리의 경우 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3시간 마다 보스가 리젠되어 결사 단위로 파밍하면 게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패키지 구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넥슨은 현재의 방향성을 크게 바꾸지 않고 최소한으로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제 시스템과 유저 활동이 원할하게 작동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이유도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어시스트 모드로 직장인이나 게임을 자주 모니터 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케어하면서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보다 많고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거래하는 구조다. 이에 프라시아 전기를 PC게임 수준으로 열심히 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하드코어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라이트 유저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게임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거래소가 빠르고 활발하게 유지되자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신규 유저까지 관심을 자연스럽게 가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차 주둔지가 오픈되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고 6월 초까지 4단계로 이어질 전망이기에 한동한 프라시아 전기의 서비스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넥슨의 서비스 방향이 그대로 이어지면 유저들의 이탈 역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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