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와 리니지로 MMORPG의 시작을 알린 송재경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아키월드’로 시장 변화를 모색한다.

아키월드는 게임을 이용한 돈 벌이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유저의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을 소유물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직 제약이 많지만 투명하고 열린 서비스로 모두가 행복한 서비스를 추구할 방침이다.

9월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월드는 MMORPG 장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토지NFT와 토크노믹스 경제 생태계를 융화시켰다.

차별화 포인트는 캐릭터 및 행동의 결과물에 대해 유저 소유권을 인정되는 부분이다. 토지에 텃밭과 집을 짓고 농작물을 수확하면 게임사가 아닌 유저가 소유하게 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록되고 저장되어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아키월드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최관호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P2E-메타버스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엘게임즈가 블록체인에 관심을 진 건 play to earn 게임의 폭발적 성장의 영향이 크지만 P2E 게임을 하지 않으며, 그 용어를 쓰는 것을 반대한다"라며, "재미있으면 MMORPG, 재미없으면 메타버스라는 말에 공감하며 메타버스란 말 역시 마케팅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메타버스란 말을 쓰지 않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최근 MMORPG가 회사의 수익을 위한 서비스라고 비판하면서 과거처럼 유저가 주도하는 서비스를 되찾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가장 먼저 유저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MMORPG의 핵심은 성장인데, 현재 캐릭터와 장비는 유저의 노력과 비용이 투자된 산물이지만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유저의 소유권이 인정되면 게임사의 책임이 커지고 캐릭터나 한 명의 유저에 귀속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무엇 보다 소유한 물건을 사고팔아서 돈벌이 하는 것을 싫어한 정부의 맥락과 맞아서 이어져왔다.

이에 최 대표는 “아키월드는 게임을 이용한 돈 벌이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라며 “돈 벌이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지양하고 싶으나 부산물로 수익 추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익명성과 함께 투명성이 보장되기에 유저가 원하는 부분을 만들고 참여하는 형태로 모두가 행복한 게임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시간과 돈, 준거집단을 점하는 경험공간으로서 진정한 디지털 월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MMORPG가 본질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가치로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지 않고 아시아권의 MMORPG 유저들이 아키월드에 접근할 수 없기에 아직 넘어야할 산들이 많지만 MMORPG 서비스의 유의미한 한 단계를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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