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17일 메이플스토리에 발생한 클라이언트 변조를 인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지난 공지에서 핵과 데이터, 클라이언트 변조를 구분 짓지 않아 유저에 혼란을 줬다. 불법 행위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의 권리를 침해한 것인데, 미비한 공지로 충분히 이해하도록 설명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공정성이 위배된 부분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클라이언트 변조는 처음부터 발생하지 않아야 했으나 이동 스킬의 데이터 체크 과정을 줄이고 패치 내역 중 주요 스킬의 확인 과정이 누락되며 문제가 발생했고 일부 불법 행위가 그동안 묵인된 것이다.

개발팀은 이번 실수를 받아들이고 관련 업데이트를 최대한 빨리 보완할 예정이며 보안을 1순위로 두고 데이터 패킹 암호화 알고리즘을 상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알려진 프로그램 변조와 핵의 파악 상황 및 대응책도 공개했다. ‘그리드’ 스킬을 활용한 메소 획득은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결과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했고 시드 콘텐츠는 방어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다른 문제들 역시 체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모두 차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최근 상황으로 혼란과 불안을 겪은 모든 유저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안심하고 게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3월 19일 공지로 검증 강화 적용과 우회 패턴 대응을 발표했으며 핵 제작, 유포, 사용 유저 대상으로 어떤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사법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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