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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OOTP, 야구 게임시장 판도 뒤집을까?

기사승인 2021.03.03  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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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시장이던 한국 야구 매니지먼트 장르가 크게 움직인다.

컴투스의 OOTP 디벨롭먼츠 인수 소식은 게임유저를 넘어 야구팬들에게 대형 뉴스였다. 축구에 풋볼매니저(FM)가 있다면, 야구에 OOTP(Out of the Park Baseball)가 있다. 스스로 야구팀의 매니저가 되어 감독과 구단주 역할을 즐길 수 있고, MLB뿐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등 세계 주요 리그를 모두 다루는 시리즈다.

한국어 지원 역시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3월 26일 OOTP 22 출시를 앞두고 한국어 자막 지원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법인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구인하면서 본격적인 퍼블리싱을 준비한다.

한국은 세계적인 야구 인기국가다. 그만큼 많은 야구게임이 개발됐고, 치열한 서비스 경쟁이 이어졌다. 캐주얼과 실사형, 모바일과 PC온라인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생존률은 높지 않았다. 모바일게임 시장 초창기 이후 야구게임 유저풀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해외 게임과도 인연이 없었다. 실사형 야구를 대표하는 MLB 더쇼(The Show), 매니지먼트 장르의 대명사 OOTP 모두 영어만 지원하는 기조를 가졌다. OOTP의 라이벌인 베이스볼 모굴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야구게임의 화제성은 줄어들었다.

언어 제한의 이유는 시장 효율성이 꼽힌다. 야구가 영어권을 제외하면 저변이 큰 곳이 한국과 일본 및 대만 정도고, 일본은 자국 개발 캐주얼 야구게임들이 시장을 단단하게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 역시 현실 기반 야구게임을 폭넓게 즐기는 곳은 아니다. 언어 확대보다 영어권 시장에 충실한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지배한 게임은 프로야구 매니저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게임이자 한국시장 핵심 캐시카우였다. 세가와 협업해 2009년 오븐베타를 시작했고, 2017년 서비스 종료까지 '프야매'라는 이름을 장르의 대표로 올렸다.

다음 전장은 모바일이었다. 엔트리브는 프야매 모바일 버전에 이어 프로야구 6:30을 출시했지만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엔씨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공동개발 출시된 프로야구 H2에 접어들면서 안정화된 성적을 올렸다. 현재 엔씨와 엔트리브는 후속작 프로야구 H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2~2013년을 기점으로 많은 게임들이 프야매의 아성에 도전하기도 했다. 네오위즈, 넷마블, 다음에서 각각 개발한 야구의신, 야구감독K, 다음야구감독이 주요 도전자였다. 결과는 모두 완패였다. 유저풀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서자 신작 개발 시도가 함께 줄어들었다.

한국 야구 매니지먼트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들었다. 카드뽑기를 주축으로 한 과금체계를 가졌고, 운영이 길어질수록 신규 유저가 격차를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저 확장이 쉽지 않은 주요 이유였다.

자연스럽게 OOTP의 한국어화 출시에 관심이 몰린다. 전망은 엇갈린다. 게임성의 차원이 다른 만큼 한국 야구 매니지먼트의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한편, 대중적인 유저의 관심을 끌기에는 복잡하기 때문에 소수 마니아 유치에 머무를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도 있다. 

하지만 의미 있는 판매량과 화제성은 기대해볼 만하다. FM처럼 패키지 구매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깊은 데이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기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동안 폰트 문제로 유저번역 패치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유저를 유치할 잠재력은 엿보인다.

OOTP는 멈춰 있던 시장을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3월 26일 확인할 수 있다. 컴투스에게도, 한국 야구 유저들에게도 그 결과는 미지의 영역이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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