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마다 신규 리그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패스오브엑자일이 ‘강탈’로 돌아왔다. 

리그는 패스오브엑자일의 시즌제 콘텐츠로 3개월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전장과 스킬, 장비 개편 등의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19일 업데이트 예정인 강탈은 수확의 뒤를 잇는 리그로 저주 관련 신규 스킬 젬과 보조 젬, 강철 스킬 개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장 콘셉트다. 패스오브엑자일은 주제에 맞는 던전과 기믹을 추가해, 유저가 새로운 플레이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타워 디펜스 요소가 도입됐던 메마름의 시대와 몬스터 씨앗을 직접 육성해서, 보상을 키우는 수확 등 리그마다 핵심 포인트가 다르다. 

강탈의 메인 콘셉트는 이름처럼 공략 대상에게 보상을 빼앗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저는 보물창고에 숨겨진 전용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도둑 항구에 자리를 잡고 약탈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강탈에 앞서 계획을 도울 동료와 시설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면 실전에 돌입한다. 

기존 리그가 몬스터를 제압하는데 집중했다면, 강탈의 공략 대상은 보물창고 던전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보물창고는 도둑 동료만이 뚫을 수 있는 장애물과 경보장치 등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경보가 울릴 경우, 시설 전체가 폐쇄되는 난도 높은 던전이다. 

도둑 동료와 강탈 계획 수립은 강탈 리그의 키포인트다. 동료는 도둑 항구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최대 13명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고 물자 수송과 자물쇠 따기, 파괴 공작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계획에 참여한다. 

작전 계획 역시 중요하다. 보물을 획득했더라도 창고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모든 보상을 잃어버린다. 본격적인 강탈에 들어가기 앞서 보안장치와 금고실의 위치, 탈출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설계할 필요가 있다. 

동료를 고용하고 보물창고를 둘러싼 단서를 수집하려면 도둑 항구에서 여러 계약 의뢰를 마쳐야 한다. 신규 화폐 도둑의 이정표는 도둑 항구로 향하는 포탈 재료이며 동료를 구입하는 통화로도 사용된다. 화폐와 함께 얻을 수 있는 계약 아이템을 NPC 아디야에게 전달하면 본격적인 강탈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계약 레벨이 높을수록 난도 또한 높아져 동료 육성은 필수적이다. 기존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동료의 장비 역시 화폐 아이템으로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높은 등급의 장비일수록 강탈단에 필요한 세금과 고용 비용 등이 감소한다. 

강탈에 성공하면 리그의 최종 목표인 대강탈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획득한 정보와 증표로 더 많은 보상이 숨겨진 비밀 장소의 도면을 개방할 수 있는데, 대강탈은 일반 던전에서 얻을 수 없는 독점 아이템 도둑 장신구와 대체 퀄리티 젬, 고유 아이템 복제품, 무기 및 방어구 인챈트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대체 퀄리티 젬과 고유 아이템 복제품으로 스킬 빌드 가짓수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대체 퀄리티 젬은 기존 스킬, 보조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신규 아이템으로 빌드 전체를 수정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고유 아이템 복제품 역시 기존 전설의 고유 아이템과 몇 가지 부분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해, 경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빌드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바뀐다. 

이 밖에도 저주 관련 스킬 젬과 보조 젬의 개편으로 파멸 메커니즘이 새롭게 적용됐다. 개편된 강철 스킬은 캐릭터 주위를 떠도는 최대 12개의 강철 조각을 소모해서, 보너스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주문 스킬 6종을 도입하고 빙하 폭포 스킬이 재조정됐다. 

강탈은 3.13 패치로 새로운 리그가 공개되기 전까지, 패스오브엑자일의 메인 콘텐츠로 유지될 예정이다. 개발사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3개월 단위 업데이트 주기를 감안한다면 다음 확장팩은 12월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엑자일콘에서 공개했던 패스오브엑자일2 베타버전과 모바일버전 개발 현황도 다음 확장팩에 맞춰 기대해볼만한 소식이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패스오브엑자일2에 해당되는 4.0.0 버전의 개발 지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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