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2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제 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참석 주주는 위임 주주를 포함해 총 355명으로 집계됐으며, 의결권을 가진 주식 수의 83.6%에 해당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당사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신규 게임 론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당사의 사업계획 및 게임 개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시스템적인 준비 및 업무 효율화에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중국 판호 제재와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 심화 등 국내 게임산업의 어려운 여건에 대해서도 운을 떼었다. "넷마블은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주요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차질없이 선보이며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작년 성적을 돌이켰다.

올해 계획으로는 "다양한 융합장르 개척, 자체 IP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 및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출시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코웨이 인수에 관한 발언도 이어졌다. 권영식 대표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향후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이다. 2년 연속 약 2천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앞으로도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 겸 기타비상무이사는 반대 의견 없이 임기 3년 연장이 결정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동결됐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