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과 계약을 종료한 김대호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역량 부족을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26일 팀 공식 SNS를 통해 김대호 전 감독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공지했다. 그리핀에 따르면 계약 종료는 상호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대호 전 감독은 당일 저녁 개인 방송을 통해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이탈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에서 거둔 두 번째 준우승이 그리핀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것. 

김 전 감독은 “누적된 갈등은 LCK 서머 결승전 2주 전부터 심화됐고 결국 성적 부진과 감독 역량 부족을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다”라며 “부당한 통보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어느 정도 정상 참작된듯했으나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갈등은 계속됐고 계약을 마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롤드컵 진출을 준비 중인 그리핀의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어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고 열정도 있지만 상부와의 갈등이 심화된 이상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지금껏 해왔던 일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았으나 LCK 준우승에 머물렀고 많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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