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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타이탄즈 “로열로더 의식 않고 우승에 집중하겠다”

기사승인 2019.09.19  14: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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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합류 이후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며, 로열로더 길을 걷고 있는 밴쿠버 타이탄즈가 우승 야망을 드러냈다.
  
밴쿠버 타이탄즈의 황지섭 감독은 “저희 팀은 선수들의 기본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메타 변화에 상관없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밴쿠버 타이탄즈의 황지섭 감독, 트와일라잇(Twillight) 이주석, 짜누(Jjanu) 최현우, 학살(Haksal) 김효종 선수와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임하는 각오와 시즌 마무리 소감에 대한 대화를 나눠봤다.
  
Q: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한 마디씩 부탁한다.
황지섭: 어렵게 진출한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트와일라잇: 첫 그랜드 파이널 무대다.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우승으로 결실을 맺겠다.
짜누: 노력의 성과로 여기까지 왔다.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우승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
학살: 그랜드 파이널에 관중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떨리는 기분이다. 재밌는 경기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
  
Q: 감독의 입장에서 리그에서 팀을 이끈 소감이나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황지섭: 결승까지 올라간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내년 시즌도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
  
Q: 역할 고정이 도입된 시즌을 치러본 소감은?
황지섭: 33메타 당시 블리자드에서 밸런스패치를 진행했는데, 큰 변화 없이 역할 고정이 도입되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Q: 밴쿠버 타이탄즈는 스테이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로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황지섭: 최상의 폼을 가진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했던 것 같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대결하는 구도가 결승까지 이어졌다. 지금까지 만나본 결과 어떤 팀인 것 같은지?
트와일라잇: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결승에서 3번째 만나는데, 꼭 이기고 싶다.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짜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타 팀에 비해 짜임새가 있고, 개개인의 기량이 좋다. 하지만 저희도 그만큼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학살: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선수들의 피지컬과 전략이 좋다. 위협적인 부분이 있지만, 저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길 것 같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에서 경계되는 선수가 있는지?
황지섭: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전략적인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만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짜누: 현재 오버워치는 딜러 캐리력이 강한 메타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시나트라 선수뿐만 아니라 아키텍트, 라스칼 같은 딜러 선수들이 위협적이다. 물론, 저희 팀 딜러진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무섭지 않다.
  
Q: 학살 선수는 시즌 MVP를 차지한 시나트라 선수와 둠피스트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학살: 껄끄럽긴 하지만, 저도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둠피스트 대결이 재밌을 것으로 생각한다. 킬 캐치 능력과 스탯은 제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Q: 33메타는 물론 역할 고정 도입 이후에도 경기력이 좋다. 비결은 무엇인지?
황지섭: 선수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또한 코치진들이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기 때문에 메타 변화와 상관없이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Q: 선수들은 어떤 메타가 경기를 할 때 재밌는지? 
트와일라잇: 메타와 상관없이 잘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짜누: 메타에 맞는 챔피언의 숙련도와 이해도가 뛰어나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살: 메타가 바뀌어도 해당 메타에 맞는 영웅들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메타가 오더라도 상관없다.
  
Q: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좋다. 어떤 부분을 공략할 예정인지?
트와일라잇: 저희는 결승 무대를 해본 선수들이 많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쇼크에는 라스칼 선수를 제외하면 큰 무대 경험이 없다. 큰 무대의 경험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짜누: 저희는 모든 선수가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외국인이 섞여 있기 때문에 소통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살: 저희는 풀세트 경기를 많이 치렀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집중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간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황지섭: 제가 상대 약점을 파고들만한 레벨은 아니다. 저희 플레이에 집중하고, 저희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들 것이다.
  
Q: 감독님이 생각하는 밴쿠버 타이탄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
황지섭: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게임 이해도가 높고, 피지컬이 뛰어나다.
  
Q: 로열로더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은 이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지?
트와일라잇: 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기록을 의식하면서 플레이하다 보면 말릴 수 있기 때문에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짜누: 로열로더를 꼭 달성해야겠다는 것보다, 어떻게든 저희 플레이를 살려서 연습한 대로 성과를 거두고 싶다.
학살: 로열로더를 하면 좋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이기고 있을 때 동기부여가 되는 정도로만 생각한다.

Q: 학살 선수는 이번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가 됐다. 소감은?
학살: 신인상도 받고 국가대표까지 되어 영광이다. 이번 시즌에 이렇게 잘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부족해 보이는 점이 있다면?
황지섭: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스테이지가 거듭되면서, 약점을 빠르게 보완해 강팀이 됐다.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실수 한두 개 차이로 우승과 준우승이 갈릴 것 같다.
  
Q: 시즌 중 밴쿠버 타이탄즈에 티지(Tizi) 황장현 선수가 합류했다.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황지섭: 원래 밴쿠버 선수들과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Q: 밴쿠버 타이탄즈는 승자조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는데, 풀세트 접전이 많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4대0으로 연승을 거두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결승을 예측해본다면?
황지섭: 실수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저희가 4대1 정도의 스코어로 이긴다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뉴욕을 4대0으로 이겼던 것은 멘탈적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Q: 감독님은 4대1로 승리를 예측했는데, 선수들의 예상과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트와일라잇: 4대0으로 저희가 이길 것 같다. 까다로운 선수는 시나트라 선수다.
짜누: 4대1 혹은 4대2 정도를 생각한다. 저희가 잘하는 맵이 있는 만큼, 샌프란시스코 쇼크도 저희보다 잘하는 맵이 한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시나트라 선수가 견제된다.
학살: 4대2를 예상한다. 견제되는 선수는 특정 선수가 아닌 리퍼를 다루는 모든 선수들이다. 둠피스트가 좋긴 하지만, 리퍼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Q: 뉴욕 엑셀시어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화물 호위 전장에서 불안한 모습이 노출됐다.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지?
황지섭: 화물 호위 전장에서 약했던 이유는 전략적인 선택이다. 저희가 확실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다른 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줄 건 주고, 가져올 건 가져오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지금은 모든 맵에서 잘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으로 임할 생각이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같은 포지션 선수들과 맞대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트와일라잇: 바이올렛(Viol2t) 박민기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와의 실력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 같지는 않다. 딜러 쪽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짜누: 현재 메타는 딜러의 캐리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그마’로 딜러를 얼마나 잘 마크하느냐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될 것 같다.
  
Q: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결승전을 여러 번 경험했다. 컨텐더스의 압박감을 100으로 본다면, 오버워치 리그는 어느 정도의 긴장감인지?
트와일라잇: 오버워치 리그가 10배 이상인 것 같다. 관중이 워낙 많기 때문에 부담될 것 같다.
짜누: 저는 트와일라잇 선수와 반대다. 컨텐더스 결승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날이었던 만큼, 긴장감이 엄청났다. 대회의 규모를 보면 그랜드 파이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무대에 임하는 태도나 긴장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학살: 컨텐더스 결승이 조금 더 긴장됐던 것 같다.

Q: 컨텐더스 코리아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할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노력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조언해준다면?
트와일라잇: 승부욕과 프로게이머의 마인드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
짜누: 게임이지만 직업 정신을 갖고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나태해지지 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학살: 노력을 많이 하고 프로게이머의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전 소속팀인 러너웨이가 컨텐더스 코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축하 인사와 더불어 러너웨이 선수 중 리그에서 뛰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트와일라잇: 러너웨이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그(MAG) 김태성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짜누: 많은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러너웨이가 잘한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한국인 메인 탱커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뛰어난 선수가 없다. MAG 선수가 경쟁력을 보여줄 것 같다.
학살: 러너웨이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꽃빈님과 러너님에게 축하를 전했다. 저도 MAG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연습을 같이 해보진 않았지만 경쟁전에서 만났을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다. 실력과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학살 선수가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 선수로 선발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트와일라잇: 학살 선수는 당연히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짜누: 오버워치 리그 딜러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밴쿠버 타이탄즈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황지섭: 저희 팀은 물음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기록을 세우면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잘 찍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트와일라잇: 이른 시간 대회를 시청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결승까지 왔다.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짜누: 저희 팀은 러너웨이 때부터 저평가를 받았다. 오버워치 리그에 와서는 메타로 인해 이득을 본다고 저평가하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왔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밴쿠버 타이탄즈는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승으로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보답을 하겠다.
학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올해 마지막 결승전인데, 슈퍼 플레이도 많이 하고 승리를 차지해 팬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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