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더불어 남북 정상회담 등의 여러 가지 사회 이슈가 겹치면서, 국내에서 월드컵에 대한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 이번 월드컵은 우승후보 독일의 1라운드 충격패,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은 아이슬란드의 기적,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포르투갈 등 속출하는 이변과 함께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는 날이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월드컵과 관련된 검색어 다수가 상위권을 점령하는 등 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음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막한 14일부터 피파온라인4의 PC방 사용시간 및 점유율, 이용횟수 등의 지표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PC방 점유율은 평일 변동폭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개막일인 13일 3.85%에서 개막 후 최고 4.68%로 약 1% 상승하며 월드컵 효과를 증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에 흥미를 느낀 신규 유저들의 유입과 넥슨이 월드컵 기간을 맞아 준비한 여러 가지 이벤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가 조별리그 단계부터 이어지다 보니 축구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유저가 유입되었고, 월드컵 모드의 보상 상향과 더불어 접속 보상 이벤트, 월드컵 승부 예측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기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는데, 국가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경우 추가적인 파급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넥슨은 자신의 구단을 휴대기기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피파온라인4M’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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