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25주년을 기념해 4세대 리메이크가 공개됐습니다. 수많은 '포덕'들이 목놓아 외치던 소원이 이뤄진 것이죠. 그런데, 반응이 영 싸늘합니다.

4세대 리메이크 게임의 명칭은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 2006년작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를 기반으로 합니다. 원작 포켓몬스터가 전부 등장하고, 당시 탑뷰 시점을 재현하는 동시에 SD 캐릭터와 실사형 캐릭터가 필드/전투에서 다르게 보이는 방식입니다.

민심이 흉흉해진 가장 큰 이유는 그래픽입니다. SD 캐릭터의 질감이나 배경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지고, 전투 장면에서 보이는 모션도 투박합니다. 디테일이 부족하면 아트워크라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데, 오히려 "미학적으로 어딘가 이상한 품질"이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차라리 원작의 도트 그래픽이 더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콘텐츠 문제도 나옵니다. 분명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인데, 원작에서 개선되거나 추가된 요소를 전혀 발표하지 않았거든요. 물론 추후 개선점 발표로 평가가 바뀔 수도 있지만 그래픽 문제와 겹쳐지면서 당장 실망감을 선사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올해 겨울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됩니다. 논란을 떨쳐내고 좋은 게임성으로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포숨'은 어떨까?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4세대 리메이크 이슈에 조금 묻혔지만, 같은 자리에서 신작도 발표됐습니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과거의 신오 지방을 배경으로 최초의 포켓몬 도감을 제작하기 위한 여정을 다루는데요. 월드 디자인 감성이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을 떠올리게 해 '포숨'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합니다. 다만 트레일러에서 몬스터의 어색한 움직임과 프레임드랍이 감지돼 마찬가지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2022년 초 전세계 동시 출시됩니다.

'자극적인 페르소나?' 칼리굴라2, 한국어판 가을 출시

마니아틱한 학원물 RPG, 칼리굴라의 후속작이 한국어판으로 나옵니다.

칼리굴라는 과거 페르소나 시리즈 시나리오 작가를 영입해 2016년 PS Vita에서 출시한 턴제 RPG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캐릭터와의 호감도 시스템 등 다수 분야에서 페르소나와 유사하고, 그 속에 독특한 전투와 강렬한 음악을 얹어내면서 주목을 받았죠.

한편 게임 편의성과 모델링 퀄리티 등에서 좋지 않은 평이 나왔고, 전투 시스템 역시 참신하지만 복잡하고 불편해 취향이 나뉘기도 했습니다. 과연 속편에서 장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문제를 보완해 나타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칼리굴라(Caligula)2는 올해 가을, PS4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됩니다.

PS5를 해킹해서 코인을 채굴한다고? "낚시였습니다"

PS5를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PS 유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는데요. 결국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발단은 한 중국 유저가 웨이보에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그 유저는 PS5에 이더리움 채굴 알고리즘을 적용한 모니터 화면과 함께, 콘솔 게임기의 채굴 성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함께 남겼죠. PS5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소식과 함께 품귀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세계적으로 번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악의적인 낚시였습니다. 해외 매체인 비디오카즈닷컴은 사진에 첨부된 QR코드를 읽은 결과 '그런 소프트웨어는 없다 하하하(there is no such software hahaha)'라는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알렸죠.

전문가들 역시 콘솔 게임기가 동가격의 그래픽카드보다 채굴 성능이 좋기 어렵다고 전하면서 콘솔 유저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열풍으로 그래픽카드 품귀와 가격 폭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부디 콘솔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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