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콘셉트가 트렌드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해지고 있다.학교생활, 동양이나 중세 판타지에 머물렀던 콘셉트는 최근 다변화된 유행만큼이나 더욱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분위기다.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의 일화를 각색하거나, 먼 미래의 과학기술을 연애와 접목한 SF 사랑 이야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간의 비슷한 스토리 구성을 피하기 위해서다.콘셉트가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야기의 구심점이 되는 형태는 이제 익숙한 플롯이다. 러브인로그인은 히로인과의 접점으로 게임을 잡았고 랜덤채팅의그녀는 이름 그대로 랜덤 채
얼리액세스 100일을 넘긴 워헤이븐이 해결해야할 숙제이자 반등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9월 얼리액세스 이후 워헤이븐은 업데이트를 빠르게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3종의 신규 클래스, 12vs12 데스매치 모드, 신규 전장 비행정비소, 새로운 의상들을 연이어 선보였고 기본 공격 취소 시스템을 비롯한 시스템 개선도 함께 병행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속도와 볼륨 측면에서 마니아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서 출시된 같은 장르 게임들이 업데이트 주기를 빠르면 반기, 늦으면 1년 단위로 가져가는데 비해 워헤이븐은 약 3개월간
서바이벌 호러 장르로 대표되던 공포게임이 심리적 공포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과거 공포게임은 대부분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며 스토리를 파악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과정을 다뤘다. 스토리를 일방적으로 풀어나가는 만큼, 많은 게임은 자연스럽게 점프 스케어를 활용해 유저를 놀래게 만드는 데 집중했고 체계적인 배치가 잘 만든 공포게임의 기준을 만들었다.최근 공포게임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단순한 구조를 벗어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유저를 놀래게 만들기보다 오히려 심리적으로 압박을 더 해 김장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마니아
모바일게임들이 몰입감을 위해 현실과 같은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게임에 녹여내고 있다. 과거 간단한 텍스트나 일러스트로 정보가 전달되었다면 최근에는 시대상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간단한 대화는 게임 캐릭터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SNS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며 영상 통화 느낌의 연출까지 적용했다. 마치 실제 생활을 하는 듯한 느낌을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게임 내용을 대화로 풀어낸 시도는 이제 모바일게임에서 익숙하게 등장하는 시스템이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모바일 메신저
휴식기를 마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협곡에서 스프링시즌을 맞이한다. 올해 LCK는 이벤트 매치로 협곡의 변경점을 미리 선보이며, 인게임 플레이의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탑, 미드, 바텀 라인의 지형 구조부터 신규 챔피언, 아이템, 오브젝트의 변화까지. 메타 전체를 바꿀만한 내용들이 패치에 적용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아이템이다. 스프링시즌부터 아이템 신화 등급이 삭제됨에 따라 전반적인 아이템 위력이 재조정된다. 성능이 과도하게 좋다고
출시 한 달이 지났고 테스트부터 이어진 관심은 다소 사그라졌다. 신선함이 가렸던 눈을 뜨자 아쉬운 점들이 들어온다.더 파이널스는 출시 직전 테스트부터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빠른 속도감과 지형지물을 파괴하거나 생성해 전투에 활용하는 신선함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모았다. 동시 접속자는 26만 명을 넘었고 슈팅게임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다만 충격을 준 신선함은 한 달을 유지하지 못했다. 게임의 동시 접속자는 8만 명대로 여전히 흥행 중인 게임으로 볼 수 있으나 첫 시즌 랭크전이 한창인 점을 생각하면 눈에 보이는 유저 이탈은 아
발로란트의 8번째 에피소드 ‘디파이언스’가 10일 시작된다.발로란트는 약 6개월 단위로 신규 에피소드를 발표하고 에피소드마다 3개의 액트, 배틀패스, 모드, 맵, 요원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첫 에피소드 ‘디파이언스’는 지난 7개의 에피소드와 달리 션으로 끝나는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으며 신규 저격소총 추가, 캐릭터 밸런스 조절, 맵 로테이션 적용으로 지난 에피소드에서 고정된 게임의 흐름을 바꿀 전망이다.[신규 저격소총 ‘아웃로’의 등장]신규 에피소드의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저격소총 ‘아웃로’의 등장이다.아웃로는 권총
최신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와 감각을 찾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과거의 추억을 되살린 클래식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말 넥슨은 넥슨플레이에서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 같은 대표 장수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클래식 버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을 즐긴 기간과 연령대 등 직접적인 수요를 조사해 클래식 버전의 출시 가능성을 높인 것.당시 설문조사는 단순한 수요조사뿐만 아니라 특정 업데이트를 기준으로 클래식 버전을 구분해 눈길을 끌었다. 바람의나라는 주요 업데이트마다 게임의 분위기가 크게 변했는데, 출시 당시부터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2024 시즌을 맞아, 소환사의 협곡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변화는 매년 소환사의 협곡에 적용한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특히 올해는 지난 몇 년간 선보인 업데이트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를 동시에 적용할 예정이다.그중 메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아이템 등급이다. 이번 시즌부터 아이템 신화 등급이 삭제되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아이템의 위력이 재조정된다. 신화 등급 삭제는 지난해 8월 예고됐던 변경점 중 하나다. 챔피언의 개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오히려 챔
출시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확고하게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게임들이 있다.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페셜 포스, 팡야는 공통적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선보였고 국가를 넘어 세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마비노기는 엔진 교체를 선언해 변화를 예고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열 번째 확장팩 출시에 앞서 클래식 서버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스페셜포스 역시 유저 간담회와 꾸준한 패치로 마니아층을 유지 중이며, 팡야는 태국에서 인기를 누리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아픔을 딛고 다시 국내 서비
인폴드코리아가 18일 정식 출시하는 러브앤딥스페이스는 기존 여성향 게임과 비교해 차별화를 시도한 게임이다. 지구를 지키는 스페이스 헌터 콘셉트 아래, 연애를 즐기거나 팀업 전투와 같은 콘텐츠들이 존재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SF 배경 스토리는 스페이스 헌터, 초능력 Evol, 지구를 습격하는 유랑체 등의 설정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폭을 확장했다. 범우주급 스토리와 더불어 3명의 연애 스토리도 상당한 분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와 세계관은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형태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 전투로 조명되는 여주
서브컬쳐가 게임시장에서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다음 성장 가능성 장르로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게임들이 관심을 모은다.과거 여성향 콘텐츠는 생소한 문화였다. 관련 내용을 다룬 웹소설, 웹툰, 게임 등은 꾸준히 제작됐지만 규모는 인디 수준에 머물렀다. 간혹 유명 작가, 대형 퍼블리셔가 신작을 선보였을 때 색다른 콘셉트로 이슈가 되는 정도였다.인식 전환은 여성 고객층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시작됐다. 이성, 동성간의 연애를 다룬 웹소설, 웹툰을 중심으로 여성층의 구매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주목한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관련 콘
명작이 몰아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부터 해외까지 수많은 기대작이 등장할 전망이다.국내 개발사들은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을 1분기부터 차례대로 선보인다. 넷마블은 인기 IP를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를 선보이며 넥슨은 크로스 플랫폼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로 콘솔 시장에 도전한다.해외 개발사들 역시 쟁쟁한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접근성을 높인 대전격투게임 철권8부터 서유기의 내용을 비튼 다크 판타지 액션게임 검은신화: 오공,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완성한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까지 여러 게임들이 2024
게임의 출시 연기는 코로나19 이후 그렇게 새롭다고 할 만한 뉴스가 아니다. 개발자들의 근무 환경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비됐고 멀티 플랫폼 서비스의 보편화로 고려해야할 사항도 많아졌다. 이에 많은 신작들이 얼리액세스로 먼저 출시되거나 개발 기간을 늘려 완성도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여러 신작들이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아직 얼리액세스나 테스트 일정조차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게임들이 존재한다. 발표 당시 파격적인 트레일러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발이 미뤄졌거나 일정이 미확정된 게임들이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리틀 데빌
2012년 흑룡 열풍을 몰고 왔던 용의 해가 12년 만에 갑진년(甲辰年)으로 돌아왔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권은 육십갑자에 따라 매년 해를 상징하는 동물들을 조명한다. 가령 지난해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의 해로 불렸는데, 올해는 푸른 용이 2024년의 상징 마스코트로 모습을 드러냈다.용은 12간지 동물 중 유일하게 상상 속 존재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특히,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진 만큼, 게임에서도 멋진 이미지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신년을 맞아 게임에서 국내외 장르를 가
발로란트 e스포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ALORANT Champions Tour, 이하 VCT)’가 2024년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한다.라이엇게임즈는 올해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프리미어부터 국제 대회에 도전하는 교두보 챌린저스, 전 세계 팀이 경쟁하는 국제 리그 및 대회까지 VCT의 체계적인 운영을 선보일 계획이다.여러 갈래로 나뉘던 국제 대회는 리그와 마스터즈가 번갈아 개최되는 형식으로 정리되며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단계마다 투웨이와 임대 개념이 도입되어 선수들의 처우 역시 개선될 예정이다.
올해 게임 기자들의 대화는 대부분 “잠은 좀 잤어요?”로 시작됐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대작을 플레이하고 리뷰까지 작성하려면 잠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편했기 때문이죠.사실, 수없이 많은 게임이 출시되어도 한 해의 마지막은 대부분 GOTY로 수렴됩니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최고의 게임들이기에 마지막까지 찬사를 받고 새해가 밝아도 계속 명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죠.하지만 2023년은 이대로 보내기에 아쉬운 게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비록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향후 게임업계에 기록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줘 ‘깊은
새로운 콘텐츠와 활발한 소통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으로 확보한 여력을 신작과 인디게임, e스포츠 콘텐츠의 내실을 다지는데 활용한 것. 스토브 인디와 버닝비버는 인디게임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플랫폼과 오프라인 행사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국내에서 저변이 좁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 인디게임을 위한 발판은 다른 게임사에 없는 경쟁력이 됐다. e스포츠 대회도 확대 개최해 크로스파이어 CFS와 에픽세븐 e스포츠를 중국 현지에서 진행했다. 특히 중국
2023년은 신작의 풍년이 이어졌으며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까지 충분히 확인한 한해였다.매월 즐길만한 게임이 쏟아졌고 국내 게임사의 신작도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 PvPvE란 새로운 장르가 떠올랐으며, 아시안게임과 롤드컵은 명불허전 e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다만 산업이 커진 만큼 어두운 부분 역시 함께 늘었다.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분쟁이 시작됐으며 혐오 표현을 근절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노력도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다.2023년은 유독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
검은사막의 화제성이 신작 붉은사막으로 이어진 1년이다.올해 펄어비스는 대표 타이틀인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업데이트 및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개발 중인 붉은사막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이어갔다. 신작만큼 기존 검은사막의 유지 개선이 중요하기에 콘텐츠 추가를 비롯해 유저 의견을 수렴해 업데이트에 집중하면서 붉은사막의 출시 연기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했다. 올해 가장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된 것은 3월 업데이트 된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다.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 국가는 실제 우리나라의 지형을 본뜬 배경, 설화와 민담 기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