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섞었다. 어디서 많이 본 게임들의 플레이 방식이 절묘하게 섞이며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팰월드는 ‘기존 게임의 모든 장점을 모으면 최고의 재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현실로 담아낸 게임이다. 장점을 모두 섞다 보니 장르를 정의하기도 어려운데,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플레이하기에 따라 생존, 크래프팅, 몬스터 수집, 어드벤처 같은 기존 모든 장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게임의 첫인상은 대부분의 장르가 섞여 있어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건축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토대 기반의 건축 시스템, 캐릭
한 번 지나간 길을 모두 외워야 하는 부담이 사라지자 ‘시원한 콤보를 쏟는 액션게임’이 남았다. 호불호가 나뉜 유비식 오픈월드 대신 도입한 시스템 구성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은 납치당한 왕자의 귀환을 위해 모험을 떠나는 특수부대 이모탈의 이야기다. 주인공 사르곤은 7인의 이모탈의 막내이자 쌍검을 다루는 전사로 다양한 공격, 스킬, 회피, 방어를 활용해 연계 공격과 콤보를 뛰어난 액션으로 선보인다.게임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단순한 플랫포머가 아닌 메트로배니아에 가까운데, 챕터마다 중앙 거점을 기준으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행성을 탐사할 땐 혼자 남겨진 공포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리썰 컴퍼니는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면서 버려진 고철과 폐기물을 주워 오고 돈으로 환전하는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3일마다 한 번씩 회사에 정해진 상납금을 제출하지 못하면 그대로 우주로 쫓겨나기 때문에 결국 ‘돈’에 눌린 삶을 살게 되죠.하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상납금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감일과 상납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뿐이고 숨 막히는 모험을 즐기면서 비명을 지르는 사이, 상납금의 존재는 까맣게 잊게 됩니다
캐릭터 선택부터 승패가 정해지기까지 단 5분이면 충분하다.오버워치2에 기간 한정으로 등장한 ‘더 빠른 대전’은 화물 이동 및 거점 점령 속도, 부활 시간 감소, 라운드 시간 감소를 적용해 게임의 규칙을 매우 밀도 높게 압축했다.플레이는 기존 빠른 대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점령, 화물 밀기, 플래시 포인트 같은 공식 모드의 규칙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단지 시간과 관련된 부분을 크게 압축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게임 시작 후 느긋하게 캐릭터를 선택해 온 유저라면 더 빠른 대전을 시작할 때부터 당황할 가능성이
캐릭터의 죽음은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그들은 시체였으니까.베리드본즈(Burried Bones)는 무덤 속 시체를 부활한 뒤 조종해 위험한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는 독특한 콘셉트의 1인 개발 인디게임이다. 첫 작품 베리드본즈는 조잡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순한 그래픽, 특색을 가진 캐릭터, 끝없이 이어지는 모험으로 로그라이크 장르 마니아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10일 출시된 베리드본즈2는 로그라이크 명작의 후속작답게 기존의 틀을 유지한 상태로 전작의 불필요한 시스템을 상당 부분 덜어내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여러 종류의 특성을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이 모바일게임 아수라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출시 전부터 기대됐던 대로 화려한 스킬 연출과 트렌디한 편의성은 SRPG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90년대 국내 국산 SRPG의 대표작을 모바일 기기에 맞춰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세계관과 스토리, 활약하는 캐릭터들은 동일하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성을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만약 창세기전 원작을 처음 접한 유저라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보다, 이번 신작이 좀 더 트렌드에 맞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스위치 버
드리프트부터 부스터, 짜릿한 역전승까지, 익숙한 국민 레이싱게임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로켓 레이싱은 포트나이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듈형 레이싱게임으로 마치 과거 레고 레이싱게임처럼 아케이드 요소를 매우 강화한 점이 특징입니다.일반적으로 국외, 특히 서양의 레이싱게임은 사실성을 강조하는 만큼 현실성에 맞지 않는 기술 ‘드리프트’를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드리프트를 하더라도 잠깐 미끄러지는 수준에 그칠 뿐, 감속이 너무 심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죠.하지만 로켓 레이싱은 드리프트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적인
포트나이트의 환경과 레고의 확장성이 더해진 세계가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한다.레고 포트나이트는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모듈 같은 게임으로, 치열한 배틀로얄이 펼쳐진 포트나이트 배경에 익숙한 레고 캐릭터와 블록이 더해져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처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레고 포트나이트의 세계는 시작부터 매우 냉혹한 편이다. 캐릭터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무작위 환경에 빈손으로 뚝 떨어지며 주변의 돌과 나무를 모아 생존할 채비를 갖춰야 한다. 물론 안내자 개념의 NPC도 한 명 존재하나 직접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에둘러서 표현하기에 처음부터 세
어렵기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의 격투게임이지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은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격투게임은 초보 유저들이 입문하기 어려운 장르로 꼽힌다. 플레이 템포가 빠르고 특수기와 필살기 커맨드의 존재를 비롯해 격투게임에 통용되는 노하우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시리즈는 친절한 접근이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다양한 기술을 시전하는 시스템, 커맨드 목록에서 특정 기술이 어떻게 시전되는지 보여주는 편의성, 격투게임 커뮤니티 공략글에서
붉은 달, 불길한 안개로 뒤덮인 밤바다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우량 고객께서 드실 희귀 해산물이 넘쳐나는 희망의 바다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 추가된 드렛지 무료 콜라보 DLC는 새롭게 추가된 이벤트에 가깝다. 패치를 적용하면 무작위로 안개 낀 날씨가 등장하는데, 이 날 밤낚시를 나가면 바다의 분위기가 평소와 달리 공포스럽게 바뀐다. 겉보기에는 무서워 보이지만 구조만 놓고 보면 카레 데이, 오이 데이처럼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일일 축제와 동일하다. 평소의 블루홀이 열대 지역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과 투명함, 물고기의 신비로
숨겨진 룬을 찾는 순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스커버리는 익숙한 클래식 버전에 ‘룬’ 시스템이 더해져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시즌이다. 룬은 직업마다 12개씩, 총 108개가 존재하며 획득 방식이 각각 달라 게임을 깊고 폭넓게 탐험하도록 만든다.룬은 손, 가슴, 다리 보호구에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으며 액티브 또는 패시브 스킬을 더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한다. 룬 능력은 대부분 클래식 시점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확장팩에 등장한 기술들로, 조금씩 부족하던 각 직업의 활용
빗나간 로켓 한 방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너진다. 더 파이널스는 일반적인 슈팅게임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다. 게임 특유의 개성은 정식 버전에서 여전히 강렬하다. 모든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구현된 맵, 캐릭터, 스킬, 장비, 코스튬 등은 이질적일 정도로 독특한 특징을 드러낸다.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시너지는 플레이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더 파이널스의 파괴는 일반적인 슈팅게임과 규모 측면에서 다르다. 상자, 판자 등 주변 엄폐물이 손상되는 정도를 넘어 바닥과 천장까지 거의 모든 오브젝트를
PvPvE 장르의 최대 고민은 ‘자원의 소모 방법’이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아이템을 조금씩 축적하는 게임성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원이 쌓이고 결국 콘텐츠 한계에 직면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부분 PvPvE 장르의 게임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즌제를 도입하는데, 대부분 주기적으로 모든 아이템을 초기화해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환경을 만들고 유저들이 끊임없이 자원을 수집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왔다.하지만 이브 뱅가드는 초기화가 아닌 끝없이 자원을 소모하는 방법으로 자원 축적 문제의 해결을 도모한다. 우주를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테스트 버전임에도 전략성과 전투 연출 같은 SRPG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췄다. 특히, 세분화된 상성, 타일 시스템과 친절한 편의성 그리고 캐릭터들의 화려한 공격 연출까지 SRPG에서 중요한 재미와 전략성을 드러내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강조했다. 이중 캐릭터의 세분화된 상성은 전략성을 극대화 한 요소다. 일반적인 상성 관계는 4가지 원소에 빛, 어둠을 더해 구성되는데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는 참격, 관통, 마법, 타격과 헤비, 미디엄, 라이트 등 공격과 방어 성질에
고즈넉한 자연경관부터 빽빽하게 솟은 도시까지, 모든 공간이 전장으로 바뀌었다.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전장 ‘론도’는 8x8km 크기의 대형 맵을 빈 공간 없이 가득 채운 신규 전장으로, 동아시아 특유의 정적인 매력을 가득 담았을 뿐만 아니라 기존 맵에 존재한 여러 환경을 모두 세밀하게 구현했다.미디어 시연회에서 직접 플레이한 론도는 전장에 입장할 때 낙하하는 과정부터 ‘추가 시작 비행기’가 적용되어 기존 전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추가 시작 비행기는 기존 단방향으로 비행하며 원하는 위치에 낙하하는 방식과 달리 동시에 두 대의 비행기
생존과 탈출에 한국적인 특색이 더해지자 공포가 몇 배로 늘어났다.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이하 낙원)는 첫인상부터 매우 한국적이다. 좀비가 물을 건너지 못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여의도로 피신한 사람들, 종로에 남아 있는 생존 물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 위기에 몰렸어도 시민 등급을 나눠 혼란을 방지하는 시스템 등 지금 주변에서 매우 익숙한 모습을 화면에서 볼 수 있다.한국적 특색은 파밍 지역 종로에서 보다 눈에 띈다. 낙원은 일반적인 PvPvE 게임과 달리 건물, 차량, 상자 등 매우 빽빽하고 비좁은 길과 위험 요소가 존재해 항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하 창세기전)이 정식 출시 버전을 둘러싼 불안감을 완전히 거두려면 조금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근 창세기전은 국산 SRPG를 대표하는 IP의 부활이란 점에서 시선과 기대를 모았는데, 체험판의 아쉬운 퀄리티로 구설수에 오르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게임이 됐다. 이에 라인게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미디어에 게임을 미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에 제작된 체험판과 오는 12월 22일 공개될 정식 출시 버전이 어떻게 다른지,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달라진 게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시연은 사전에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1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는 콘텐츠 구성과 완성도로 게임의 출시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한다. 젠레스 존 제로는 효오버스가 붕괴3rd부터 축적해온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신작 게임답지 않은 탄탄함을 어필한다. 붕괴3rd를 경험했다면 튜토리얼을 마치지 않더라도 모든 기술과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성 자체가 독특한 편은 아니다. 차별화 포인트는 액션과 스타일이다. 게임은 붕괴3rd에서 활용된 구성을 간단한 조작으로 모
호쾌한 플랫포머 액션에 레트로 게임 특유의 ‘모르면 맞아야지’가 더해진다.닌자 일섬은 술법을 사용하고 수리검을 던지는 닌자의 액션을 기계로 점철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그려낸 1인 개발 인디게임이다.게임의 구성은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레트로 게임과 매우 비슷한데, 몰려나오는 적을 처치하며 숨은 진실을 파헤치고 최종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 나아간다. 동시에 단색 위주의 픽셀아트 그래픽은 8비트-16비트로 배경을 채우던 과거의 감성을 오롯이 떠올리게 만든다.레트로 감성을 더한 배경 음악은 8비트 음악과 EDM을 절묘하게 조합해 경쾌한 박
헤드라이너가 등장할 때마다 덱의 방향성부터 배경음악까지 모든 전략이 뒤바뀐다.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은 음악을 메인 테마로 설정해 기물을 배치할 때마다 15종의 시너지별 고유 장르 및 드럼, 화음, 멜로디 3종의 레이어를 조합하며 전략에 따라 나만의 음악을 리믹스할 수 있다.세트의 독특한 점은 계열 시너지를 발동할 때마다 바뀌는 배경음악이다. TFT 특유의 배경음악은 덱을 구성할 때마다 조금씩 변주를 더하고 플레이에 따라 매 경기 다른 음악을 재생한다.계열 시너지에 맞춰 달라지는 음악은 매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