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군게임즈는 작지만 강한 회사다. 2020년 충북에서 설립되어 매년 게임을 출시하며 경험을 쌓았고 VR 및 메타버스 콘텐츠로 산업 융합을 꿈꿔왔다.

모바일과 VR, 양손에 쥔 무기는 올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올해 중 모바일게임 ‘코인토스’와 같은 방식에 캐릭터를 더한 VR 버전으로 모바일과 VR을 오가며 즐기는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곤군게임즈의 장재곤 대표와 전형근 개발책임은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출시를 앞둔 코인토스와 제작 중인 게임, 집중하고 있는 연구, 회사의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Q: 곤군게임즈는 어떤 회사인가?
장재곤: 2020년 설립해 아직 3년이 안 된 작은 게임사다. 모바일과 VR게임을 개발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년에 한 번씩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다.

Q: 플레이엑스포 B2B관에 참가한 이유가 궁금하다
장재곤: 모바일게임 ‘코인토스’를 출시하기 전 VR 이식을 준비하며 다른 기업들과 사업 연계를 구상하기 위해 참가했다.

Q: 출시를 앞둔 코인토스는 어떤 게임인가?
장재곤: 코인토스는 모바일게임으로 동전을 터치해 지역을 움직이며 목표까지 나아간다. 보기에는 매우 간단하고 쉬워 보이나 항아리 게임으로 유명한 게팅 오버 잇이나 골프 오버 잇처럼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Q: 직접 플레이하면 ‘열받는 게임’이 될 것 같다, 게임을 고난도로 구성한 이유가 있나?
장재곤: 쉽게 클리어하지 못하는 하드코어한 게임을 좋아해서 제작하고 싶었다. 유저들이 적당히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을 신경 썼다. 마니아층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Q: 코인토스는 언제 출시될까?
전형근: 모바일게임 코인토스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7월에서 8월쯤 출시될 예정이고 VR 버전은 연말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Q: VR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까?
전형근: VR은 포인트 앤 클릭이 아닌 직접 팔을 휘두르는 조작 방식을 접목할 예정이다. 동전을 활용하는 모바일과 달리 귀여운 캐릭터가 직접 점프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생각하고 있다.

Q: 게임을 VR로 옮기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장재곤: 화면이 세로에서 가로로 바뀌며 많은 요소가 변경된 점이다. 코인토스는 세로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인데, VR은 가로 화면으로 게임을 전개해야 해 시야에 따른 변화가 필요했다. 동전이 아닌 캐릭터가 점프하는 방식이 도입되며 플랫폼도 조금씩 키워야 하는 문제가 존재했다.

Q: PC 버전이 아닌 VR 버전을 먼저 시도한 이유가 있나?
장재곤: 우스갯소리지만 심리적 거리가 PC보다 VR과 가까운 편이다. 회사가 게임뿐만 아니라 VR 및 메타버스 콘텐츠도 개발하는데, 최근 VR기기로 뇌파를 감지해 심리 상담 도구로 활용하는 콘텐츠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를 게임에 접목해 집중력 향상을 돕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 같다.

Q: 교육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장재곤: 현재 게임인재원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직접 가르친 제자가 크래프톤과 캡콤 본사에 입사했다. 게임산업에 조금씩 영향을 주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

Q: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입장에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재곤: 지방 기업에 인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지원 프로그램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부득이하게 서울에 올라오지 못하는 인재를 위해 지방의 개발사가 필요하다. 인재들이 마음껏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

Q: 지방 개발사의 설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
장재곤: 회사가 충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인력난이 심각했는데, 얼마 전까지 전형근 개발책임과 둘이 게임을 개발했다. 지금은 두 명이 더 충원되어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 중이다.

Q: 코인토스와 다른 방향성의 게임인데, 타이틀과 출시 일정은?
전형근: 타이틀은 아직 고민 중이다. 사실 가제가 있었는데 다른 게임이 같은 이름으로 출시되어 당황했다.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시를 앞두고 타이틀을 확정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유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형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매운맛에 빠져드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장재곤: 코인토스는 익숙한 장르에 약간의 매운맛을 추가한 게임이다.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니 놀라거나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얼큰한 국밥처럼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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