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상반기를 보낸 넷마블이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앞세워 도약을 준비한다.

넷마블은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을 필두로 아스달 연대기, 세븐나이츠 핑거같이 기존 IP를 재해석한 게임으로 신작 부재를 해소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싱글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 이상을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를 활용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2에서 게임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은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는데, 원작의 주요 이야기를 웹툰처럼 전개하고 전투 장면마다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어 마치 이야기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세계관 구현과 카툰 렌더링으로 표현된 액션이 게임의 특징이다. 무기와 스킬은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함께 변화하며 네크로맨서 스킬을 적극 활용해 적을 제압하고 그림자 군단에 편입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점도 눈에 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챕터를 진행할수록 개성 있는 동료들이 합류해 헌터 스킬로 불러내어 협동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동시에 주인공 성진우가 각성하는 과정이 왜곡 없이 전달되어 이야기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원작 기반의 콘텐츠는 글로벌 흥행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원작 웹툰은 미국에서 만화책 판매량 7위, 일본 웹툰 플랫폼에서 하루 매출 1억 달성 등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동시에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등 각국에서 연재되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까지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3월 오픈한 브랜딩 페이지 역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태국어 등 13개 언어로 게임을 소개하고 있으며 세계관과 특징, 등장인물들의 배경 이야기를 담은 시크릿 파일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의 긍정적인 반응은 넷마블이 준비하고 있는 해외 진출 사업에 성과를 만들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A3: Still Alive, 샵 타이탄, 스톤에이지,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를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해 미국과 필리핀에서 테스트를 거친 그랜드크로스W와 신의탑: 새로운 세계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진성건 PD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원작 재현을 핵심 주제로 스토리 전개, 액션, 전투,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의 모든 던전과 배경, 몬스터 역시 원작을 확장하는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도약을 위한 완벽한 환경이 마련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충실한 원작 구현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성공하면 넷마블은 글로벌 IP 확장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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