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콘텐츠를 강조한 아키에이지 워가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키에이지 워는 빠른 공격 속도 및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따른 게임성으로 출시부터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에 몰려들었고 현재 대부분 서버의 상위권 유저들은 50레벨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업데이트를 앞둔 출시 일주일 시점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어떤 콘텐츠와 경쟁력을 보여주었을까.


우선 아키에이지 워가 기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과 비교되는 이유는 과금 방식도 있으나 채널이 없는 원필드 방식의 맵 구성 때문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의 경우 유저 수에 따라 채널로 나누어 밀집도를 분산하는데, 아키에이지 워나 경쟁을 강조하는 게임의 경우 별도의 채널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는 보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서다.

채널이 존재하면 어쩔 수 없이 동선이 나뉘면서 적대 인원이나 길드원을 쉽게 찾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생긴다. 유저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동일한 장소에서 만나야 분쟁이 생겨나고 결국 몸과 칼을 맞대면서 경쟁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밀도 높은 동선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빠른 공속으로 전투의 재미와 함께 콘텐츠 허들을 낮췄다. 아키에이지 워는 게임 출시를 준비하면서 빠른 공격 속도를 강조해왔다. 이는 시원시원한 공격 템포를 중요시하는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맞춤과 동시에 과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여러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사전예약 유저들에게 희귀 등급 캐릭터와 전직 시스템을 통해 30레벨이 되면 자신이 게임을 시작하며 선택한 직업 등급을 희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키에이지 워의 희귀 등급 캐릭터들은 40~50%의 공격 속도로 표기되나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영웅 등급 수준의 속도감으로 준수한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공격 속도를 기반으로 유저들은 상위 등급의 콘텐츠 접근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다. 

아키에이지를 대표하는 해상 콘텐츠 역시 아키에이지 워에서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면 스탯을 얻는 구조다. 현재 공개된 바다 던전은 별자리 완성에 필요한 아키움 조각을 모으는 콘텐츠로 아키움은 별도의 패키지가 없어 해당 콘텐츠를 위해 시간을 녹여야 한다. 별자리는 명중과 방어 같은 아키에이지 워의 핵심 스탯을 보유한 필수 콘텐츠다.  

아키에이지 워는 아이템을 수집하며 성장하는 구조이고 상점 형태가 기존 게임들과 비슷해 게임의 첫 인상이 리니지 라이크의 반복으로 보일 수 있으나 핵심 콘텐츠나 방향성에서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불편함을 줄인 게임에 가깝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깔끔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출시 초반이기에 직업 밸런스나 수집 아이템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은데, 첫 업데이트로 명중과 방어 스탯을 위한 수집 리스트를 추가할 예정이고 보스 레이드의 난도를 낮춰 유저들에게 조금 더 보상을 지급하면서 밸런스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현재 아키에이지 워는 초반에 몰려든 유저로 인해 생겨난 서버 이슈가 안정화됐고 자연스럽게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춰 유저들이 안정감 있게 플레이를 쌓아나가고 있다. 

다음 단계는 대규모 전장이나 공성전의 기반을 만들 커뮤니티 시스템의 추가가 될 수 있다. 캐릭터 충돌 기능이 지원되는 게임인 만큼, 이를 활용한 경쟁 콘텐츠나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하는 이벤트가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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