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장르의 목마름을 채워줄 게임이 등장했다. 

알파테스트부터 독특한 감성으로 호평받은 다크 앤 다커는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의 게임 구성과 실패하면 모든 아이템을 잃는 하드코어한 게임성으로 일주일 만에 테스트 동시 접속자가 3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다크 앤 다커를 개발 중인 아이언메이스는 한국의 개발사로, PvP와 PvE가 결합된 하드코어한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다크 앤 다커는 던전에 최대 16명의 유저가 참여해 미궁에서 아이템을 수집해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던전은 어둡고 곳곳에 함정이 즐비하며 몬스터와 유저들과 경쟁하며 출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전투는 1인칭 시점이며 조작 방식은 키보드로 스킬, 마우스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로 간단한 편이다. 다만, 전투 방식이 백병전 중심이기 때문에 캐릭터 컨트롤이 다소 어려운 느낌이 있다.

특히, 던전의 좁고 어두운 환경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든다. 벽은 물론이고 곳곳에 위치한 상자에 막혀 공격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어 방어구가 갖춰지지 않은 초반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어두운 배경은 곳곳의 위치한 함정을 가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등장하는 적은 공포를 키운다.

환경이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캐릭터 결정은 중요한 편이다. 게임에 파이터, 위저드, 레인저, 바바리안, 클레릭, 로그가 존재하는데, 캐릭터 마다 무기와 특수 능력이 달라 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수 능력과 스킬은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파이터는 이동 및 공격 속도를 강화할 수 있고 레인저는 공격당한 적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거나 트랩으로 적의 이동을 방해해 다른 방식의 게임이 전개된다.

게임의 중요한 목표는 생존과 탈출로 스킬은 몬스터보다 다른 유저를 상대할 때 사용된다. 몬스터는 대부분 굼뜬 동작과 특별한 패턴이 없어 간단한 움직임만으로 상대 가능해 스킬을 아끼고 효율적인 전투를 준비하는 편이 유리하다.

스킬은 제한이 존재해 모두 소모되면 모닥불을 쬐거나 명상으로 회복한다. 꽤 긴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안전한 위치를 찾거나 상황에 따라 빠르게 탈출을 도모하는 플레이가 나은 경우도 있다.

다른 유저와 전투는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으나 반대로 모든 것을 잃는 양날의 검이다. 시간에 따라 던전 외부에서 다크스웜이 좁혀와 PvP를 선호하지 않아도 탈출 과정에서 유저를 만날 수밖에 없으며 주요 통로는 기습의 위험이 존재한다.

모든 유저가 빈틈을 노리고 기습하는 형태가 많다보니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파티플레이가 선호되는 편이다. 파티는 최대 3인까지 구성되며 솔로나 2인 파티와 매치가 분리되지 않아 클래스를 제대로 조합할 경우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파티플레이는 강력하지만 높은 등급 아이템을 장착한 유저라면 1대3 전투 같이 홀로 다수를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게임의 핵심인 ‘아이템 획득’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로그 클래스로 전투를 최대한 피하고 미궁 곳곳에 위치한 상자를 확인 후 탈출하는 플레이가 자주 나타난다.

다크 앤 다커는 이제 두 번째 테스트를 시작한 게임이기에 콘텐츠가 방대하거나 짜임새가 좋은 편은 아니다. 캐릭터의 모션, 타격감, 보스의 공격까지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플레이 내내 유지되는 긴장감과 순수한 재미는 모든 문제를 이겨낼 정도로 매력적이다.

숨 막히는 탐험의 긴장감, 생사를 건 혈투, 탈출의 짜릿함은 다크 앤 다커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추후 테스트에 던전뿐 아니라 지상의 탐험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의 테스트가 기대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