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들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원신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들의 콘솔 서비스가 확장되는 가운데, 2020년 모바일로 출시된 가디언테일즈가 2년 만에 스위치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그래픽 분위기와 휴대성을 감안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게임은 의문의 습격을 받고 생존한 캔터베리 왕국 기사단의 신참과 어린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모바일의 메인 스토리는 15챕터로 시즌2의 중반을 향하면서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는 중이다.

‘가디언테일즈 for 닌텐도 스위치’는 모바일의 이야기가 모두 초기화되어 처음부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조작 방식은 스위치에 최적화되었고 화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인터페이스도 일부 변경됐다. 

확장된 화면은 픽셀아트 기반의 게임에 몰입되도록 돕는다. 순진한 기사의 성장기가 다채롭게 표현되는데, 귀여운 2D 캐릭터가 이야기에 따라 울거나 웃으며 풍부한 표정을 연출하고 9종류의 무기가 각자의 디자인과 스킬을 보여준다.

세밀한 픽셀아트는 닌텐도 스위치의 화면으로 부드럽게 표현된다. 특히, 모니터와 TV에 연결하면 더 커진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HDMI 연결은 자유로운 확장성을 보장한다. 가디언테일즈의 그래픽이 픽셀아트인 만큼 화면을 키웠을 때 픽셀이 어긋날 수 있는데, 대형 모니터로 송출해도 깨짐 현상 없이 픽셀아트를 온전히 유지한다.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은 물리 패드로 활용되어 편리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모바일 버전도 패드가 지원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패드는 마운트 형식이기 때문에 특정 각도로 시야가 고정된다. 스위치는 조이콘의 활용 방식에 따라 자세에 상관없이 게임 조작이 가능하다.

조작 방식은 가상 패드에서 실제 패드로 옮겨져 공격, 달리기, 스킬, 오브젝트 단축키가 각각의 버튼에 배치된다. 조이콘은 특수키가 자동으로 전환되던 가상 패드와 달리 모든 단축키가 한눈에 들어와 조작 방법이 간편해졌다.

실제 패드 전환으로 화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다. 가상 패드를 사용하는 동안 손가락에 가려진 화면의 좌우가 확장되어 보기 어려웠던 맵의 배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모험 지역이 한층 확장된 것처럼 느껴진다.

가디언테일즈의 모든 모험과 성장이 스위치에서 다시 시작됐다. 메인 스토리는 7챕터까지 공개되며 유저들의 진행 수준에 맞춰 추후 챕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가디언테일즈는 10월 4일부터 닌텐도 e-숍에 출시됐으며 모바일과 같은 무료 기반의 가격 정책이 유지된다. 서버는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전 세계 유저가 단일 서버에서 만난다.

스토리와 콘텐츠에서 호평을 받아온 가디언테일즈는 콘솔에서 즐기기 좋은 타이틀이다. 넓어진 화면에서 즐기는 기사단의 스토리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최적화된 조작방법 역시 나쁘지 않게 다가온다. 

원작 팬들이 처음부터 스토리를 다시 플레이 해야하는 부담이 존재하나 준수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장된 플랫폼은 새로운 유저들이 게임에 유입될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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