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펼쳐진 플레이인 스테이지 끝에 LCK의 DRX, LPL의 RNG, LEC의 FNC, LCS의 EG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8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시어터에서 열리며 총 16팀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합류한 4개 팀은 한 지역의 팀들이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 원칙에 따라 조 편성이 완료됐다.

그룹 스테이지는 두 번의 풀리그를 진행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이며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8강부터 결승까지 포함되며 모두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A조-4대 메이저리그 우승 경력자 총출동>
A조는 LCK의 T1, LPL의 EDG, LCS의 C9, LEC의 FNC이 편성됐다.

A조는 4대 메이저리그가 모인 조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롤드컵 3회 우승팀 T1을 필두로 초대 우승팀이자 유럽 전통의 강호 FNC, 지난해 우승한 EDG까지 모두 롤드컵 우승 경력이 있다. 유일하게 우승 경력이 없는 C9은 LCS 서머 시즌 우승팀이다.

A조의 C9과 FNC은 10월 8일 오전 6시(한국 시각) 첫 대결을 시작으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의 포문을 연다. 이어 오전 10시 T1과 EDG의 경기도 진행되어 롤드컵 첫날부터 상위와 하위 팀이 나눠질 예정이다.

LCK 대표 T1은 롤드컵에 적용된 리그오브레전드 패치 버전이 팀이 선호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롤드컵은 노틸러스, 블리츠크랭크, 레오나, 쓰레쉬가 주류를 이뤄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조-같은 4대 메이저리그인데, 우승 경력이 아쉽다>
B조는 LCK의 담원, LPL의 JDG, LCS의 EG, LEC의 G2가 편성됐다.

B조는 4대 메이저리그가 모인 조인데, 유독 이름값에 비해 롤드컵과 인연이 없는 팀들이다. 2020년 롤드컵 챔피언 담원을 제외하면 JDG, EG, G2 모두 우승컵과 인연이 없다.

유럽의 악동 G2는 꾸준히 활약해온 강팀이며 매번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만 ‘G2를 이긴 팀이 롤드컵 우승자가 된다’라는 징크스가 있을 정도로 항상 우승에 한 걸음 모자란 모습을 보여줬다.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LPL의 JDG도 주목할 만하다. JDG는 LPL 서머 시즌의 우승팀으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은 난전 유도와 침착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LPL 올프로 정글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담원은 G2, JDG, EG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실력으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양대인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차라리 조별리그에서 강팀을 만나고 토너먼트에서 마주칠 일이 없는 편이 낫다. 그룹 스테이지 이후 LCK 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왕이면 한 해 동안 이기지 못한 티원과 젠지를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C조-멕시코 뚫고 온 DRX, 다크호스 중 최고가 될까?>
C조는 LCK의 DRX, LPL의 TES, LEC의 RGE, VCS의 GAM가 편성됐다.

C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달성한 DRX부터 서머 시즌 우승을 달성한 RGE와 GAM, 플레이오프에서 JDG와 접전을 펼친 TES까지 2022 롤드컵의 다크호스가 모두 모였다.

VCS의 GAM은 베트남 리그에서 스프링, 서머,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팀이며 LEC의 RGE는 획기적인 전투 방식으로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서머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LPL의 TES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서머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B조의 JDG에 3대2로 패배해 서머 플레이오프 2위를 기록했다.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쌓은 전투 경험을 토대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서머 시즌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각 팀을 상대한다.

DRX의 김상수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DRX는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다. 선발전을 거쳐 어렵게 진출한 만큼 값진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치열하게 경쟁하며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D조-젠지, 롤드컵에서도 1황의 품격을 보여줄까>
D조는 LCK의 젠지, LPL의 RNG, LCS의 100T, PCS의 CFO가 편성됐다.

D조는 압도적인 무력의 ‘1황’ 젠지와 RNG, 100T, CFO의 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2강으로 꼽히던 LPL의 RNG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힘겹게 통과하며 MSI를 우승할 때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기대감을 낮췄다.

‘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이끄는 LCS의 100T는 지난해에 이어 전력 누출 없이 이번 롤드컵도 진출했다. 또한 PCS의 CFO도 타이브레이커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이기고 결승전마저 3대0으로 압승한 바 있어 예상외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젠지는 ‘LCK 최강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증명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사전 인터뷰에서 “정상에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일말의 방심도 하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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