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가리는 롤드컵이 9월 30일 플레이인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LCK 대표 T1, DRX, 담원 기아, 젠지는 22일 출국 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각각 우승 포부를 드러냈다.

젠지는 LCK 서머 시즌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1시드로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해 비교적 여유로운 조에 편성됐다. 젠지 선수들은 “LCK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성장해 롤드컵 우승컵까지 확보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젠지의 ‘Score’ 고동빈 감독, ‘Ruler’ 박재혁, ‘Doran’ 최현준, ‘Peanut’ 한왕호, ‘Chovy’ 정지훈, ‘Lehends’ 손시우, ‘YoungJae’ 고영재는 인터뷰로 롤드컵 진출 각오를 밝혔다.

Q: 롤드컵에 임하는 젠지의 각오는?
고동빈: LCK 1시드로 나가는 만큼 기대가 크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재혁: 롤드컵 진출도 설레는데 1시드로 가게 돼서 기쁘다.
최현준: 2년 만에 국제 대회에 서게 되는데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한왕호: 높은 곳까지 충분히 바라볼만하다.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 
정지훈: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잘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돌아오겠다.
손시우: 좋은 성적으로 롤드컵에 진출해 기쁘고 그룹 스테이지를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
고영재: 팀이 워낙 강력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정적을 거둘 것 같다.

Q: 젠지의 강함이 라이너의 고른 성장 때문이란 말이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고동빈: 중요한 이야기다. 모든 라인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이론적으로 완벽한 상황이다. 라이너의 고른 성장은 강팀의 특권이다.

Q: 선수들의 실력이 빠르게 올라온 것 같은데, 비결이 있나?
고동빈: 모든 선수가 베테랑이고 약점을 보완하며 선순환을 만들었다.

Q: 젠지의 우승까지 필요한 것은?
고동빈: 기대를 많이 받지만 중요한 점은 16강부터 차근차근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 첫 단추부터 잘 꿰고 성장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Q: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롤드컵에 진출했는데, 소감은?
고동빈: 꼭 진출하고 싶었다. 진출이 올해 첫 목표였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다음 목표는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가장 경계되는 국가와 팀이 있다면?
고동빈: LCK가 제일 경계되지만 다른 국가를 뽑자면 LPL이다. 고점이 높은 팀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LPL 서머 시즌을 우승한 징동게이밍이다.

Q: 젠지의 강점과 보완해야할 점이 있을까?
고동빈: 젠지의 강점은 선수 전원 고점과 저점이 모두 높다. 보완할 점은 분명히 있지만 밝히고 싶지 않다.

Q: 1시드는 처음인데, 조 편성 때 기분이 어땠나, 결과는 마음에 드나?
박재혁: 우리 팀이 가장 앞에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조 편성도 다른 팀에 비해 좋다.

Q: 형들과 함께하다 이제 팀을 이끄는 위치가 됐다, 소감이 어떤지?
박재혁: 지금은 게임과 사람 모두 바뀌었다. 형들에게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 배웠다. 팀의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더 잘 이끌겠다.

Q: 루시안-나미 조합이 사용되기 어렵다고 예측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재혁: 연습을 좀 했는데, 루시안-나미 조합을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아직 충분히 나올만한 조합이다.

Q: 롤드컵에 나가기 전 준비한 것이 있다면
최현준: 긴 시간 동안 나 자신도 모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게임 내외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이전과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Q: 도란이 생각하는 롤드컵 우승의 의미가 어떤 것일까?
최현준: 명예, 돈, 자신의 자부심, 자존감까지 모두 얻는다. 모든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Q: DRX의 표식은 세리머니를 연습하고 있다는데, 도란도 롤드컵 우승 후 세리머니를 준비했나?
최현준: 아직 준비한 것은 없지만 상황이 닥친다면 상황에 맞게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롤드컵 최강의 미드로 정지훈 선수가 선정됐다
정지훈: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매우 기쁘다.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Q: 이번 롤드컵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정지훈: 스스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빠르게 성장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Q: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그룹스테이지에 바로 올라온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정지훈: 일정 변경만 있을 뿐 크게 달라지는 점을 느끼지 못했다. 느슨해지지 않게 긴장상태를 유지하겠다.

Q: 아리가 패치로 너프 됐다, 승률 100%인데 아쉬울 것 같다
정지훈: 매혹 너프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리가 사용되지 않은 시기가 있는데, 당시와 비슷한 이유로 점점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중이다.

Q: 미드에서 다시 탱커가 사용될 수 있을까?
정지훈: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티어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직 미드에서 탱커 챔피언을 사용하기 어렵다.

Q: 올해 정상에 설 수 있을까?
정지훈: 목표를 이루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일말의 방심도 하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Q: 롤드컵에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한왕호: ROX에서 처음 롤드컵을 갔을 때, 3자 재경기가 될 위험이 있었다. 롤드컵에 출전하는 모든 팀이 경기를 진행하며 성장한다. 지난해 EDG도 가장 큰 성장을 했기 때문에 우승했다. 이번에 젠지도 성장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

Q: 마오카이가 대폭 상향되며 정글 챔피언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생겼는데
한왕호: 마오카이는 솔로 랭크에서 탑과 서포터로 자주 기용되기 때문에 정글 버프를 받은 것 같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여전히 정글로 사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Q: 유틸리티 서포터가 대거 너프 됐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손시우: 유틸 서포터의 너프가 심각하지 않아 문제없다. 메타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Q: 신지드 서포터를 사용하려면 박재혁 선수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롤드컵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시우: 당연히 상황이 된다면 사용할 생각이다. 신지드가 버프 됐기 때문에 충분히 꺼낼만하다. 
박재혁: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챔피언이다. 사용을 막은 적은 없다.

Q: 우승 반지가 또 다른 동기가 될까?
박재혁: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동기부여와 관련은 없지만 우승하고 반지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현준: 롤드컵을 우승하면 반지보다 더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한왕호: 개인적으로 장신구를 좋아하지만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반지보다 우승 자체를 더 원한다.
정지훈: 반지는 우승을 향한 열망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손시우: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우승하면 따라오는 전리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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