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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 월드에서 빛나는 아이디어들

기사승인 2022.09.14  1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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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메이플스토리인데, 알던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과거 컴퓨터실이나 집에서 플래시게임을 즐겨본 유저라면 누구나 익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부터 플래시게임을 제공하던 웹사이트와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죠.

실행 방식도 향수를 불러옵니다. 넥슨 게임 매니저만 설치되면 플레이를 누르는 순간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실행되죠. 물론 게임을 실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에셋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계속 같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금방 지루해질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많아 어느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많은 아이디어가 조합된 게임을 경험하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게임 장르의 폭이 굉장히 넓어서 방치형부터 로그라이트까지 온갖 종류가 존재하죠. 다양한 장르를 증명하듯 인기 순위는 5위까지 채팅, 로그라이트, 전투, 힐링, 디펜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기 순위 1위의 ‘센트럴 시티’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많은 게임을 쉽게 연결해 줍니다. 센트럴 시티에 들어가면 등록된 다른 게임들로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중심은 아이디어입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 ‘광부 시뮬레이터’는 MMORPG인 메이플스토리의 채광 콘텐츠를 분리해 시간의 제한을 뒀죠. 점점 성장하는 재미로 ‘한 번만 더’를 외치며 광산으로 향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시간에 쫓기고 목표 달성에 지쳤다면 ‘몬스터 농장’에서 편안하게 방치형게임도 좋습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키우며 조합해 더 큰 결과물과 이익을 얻어내는 재미가 존재합니다.

교육 탭에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이름이 결정되기 전 프로젝트 MOD로 제작된 교육용 게임들도 보입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다룬 게임들이고 막힌 길 앞에서 주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교육용 게임들은 대부분 장애물 요소와 시간을 측정하는 게임성을 보여줍니다. 목표 위치까지 도착하려면 반드시 문제를 풀어야 해서 자연스럽게 복습의 기회까지 마련되죠.

조작에 의해 움직이는 아바타는 게임에 더욱 몰입하도록 도와줍니다. 아바타 꾸미기는 무료이기에 마음에 드는 형태로 아바타를 만들고 원작의 캐시샵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해 치장 아이템을 미리 입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CI2021 및 해커톤 같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게임도 존재합니다. 최근 종료된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여긴 완전 부산행’은 영화 기반의 스토리와 게임의 점프 및 스킬 시스템을 적절하게 혼합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기존 인기게임의 자리를 위협하는 분위기입니다.

웹게임 플랫폼과 비슷한 환경은 유저와 개발자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게임이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다른 유저에게 인기 게임을 실시간으로 추천합니다.

개발자에게 소통의 창구는 항상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발자 포럼 웹 페이지는 여러 크리에이터가 자유롭게 질문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며 더 나은 게임을 제작하기 위한 탐구의 장으로 사용됩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디스코드 채널은 벌써 약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되었으며 유저는 함께 플레이할 친구를 찾고 크리에이터는 질문을 남기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끔 등장하는 넥슨의 직원들은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며 다른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죠.

완벽한 소통에 비해 게임 플레이는 아직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일부 발생하는 밀림 현상이 아쉬움을 남기기 때문이죠. 프로그램이 웹에서 작동하다 보니 조금씩 조작이 어긋나는데, 타이트한 조작을 요구하는 점프게임을 온전하게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편리한 환경이 오히려 문제의 원인이 된 것이죠.

사실 시스템의 문제는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아직 시범 운영일 뿐이고 이미 생태계가 구성되어 피드백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접근성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빛나는 아이디어로 플랫폼을 넘어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징조를 보입니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란 말이 떠오릅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저와 개발자 모두가 즐기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상상을 뛰어넘는 게임이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정규민 기자 qum@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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