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출시될 히트2는 V4와 HIT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게임이다. 

넥슨 모바일 MMORPG의 포문을 열기 시작한 게임이 V4이고, 고퀄리티와 액션성으로 넥슨게임즈(구 넷게임즈)를 알린 타이틀이 HIT이기 때문이다. 타이틀은 HIT의 넘버링을 이어받았으나 게임성의 기반은 MMORPG인 V4의 영향을 보다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V4는 넥슨의 모바일 사업에 큰 기점을 만들었다. MMORPG 히트작이 없었던 넥슨의 부진을 끊어준 게임이고 리니지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꾸준히 모바일 시장을 두드려온 넥슨에 중심을 잡아줄 게임이 없었는데, V4가 시장에 안착한 이후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자사 IP의 모바일화에 속도와 안정감이 생겼다.


HIT는 캐주얼한 중심의 모바일 RPG 시장에 고퀄리티 붐을 몰고 온 게임으로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액션 퀄리티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히트2는 이러한 두 게임의 영향을 받아 액션성과 MMORPG의 장점들이 녹아 있다. HIT의 액션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이 진행되고 V4의 경제 시스템과 대규모 전투로 한 단계 진보한 MMORPG의 형태다. 

때문에 게임의 큰 틀은 비슷한 구조로 캐릭터를 뽑고 성장시키며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방식이다. 넥슨게임즈의 박영식 디렉터는 “히트2에 캐릭터와 펫 뽑기가 존재한다”라며 “최소한의 매출을 만들면서 유저들에게 성장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기존 MMORPG에서 과금을 해야했던 문제들을 수정할 계획이다. 원하지 않은 캐릭터가 나왔을 경우 유저가 원하는 클래스를 제공하고 무소과금 유저들도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으로 재화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다른 유저가 구매하는 선순환 시장 경제를 구현하고 이러한 인게임 아이템은 패키지로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V4에서 충분히 검증한 시스템으로 무소과금 유저들이 아이템이나 재료를 공급하면서 재화를 모으고 과금 유저들이 구매자가 되어 경제에 대부분의 유저가 참여하는 구조다. 

히트2가 내세우는 또 다른 특징은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이다. HIT를 시작으로 넥슨게임즈의 라인업은 언제나 액션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히트2 역시 마찬가지로 6종으로 나뉜 직업별로 특색 있는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직업별 특색은 공성전에서 빛을 발할 예정으로, 넥슨게임즈는 공성전을 엔드콘텐츠가 아닌 서비스 초반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기에 초반부터 유저들에게 게임의 장점을 내세우기 위함이다.

공성전과 전투 영상에서 캐릭터가 특정 위치에 일렬로 배치된 것을 보면 공성전의 기본인 캐릭터 충돌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기믹인 마법 장벽으로 보다 전략적인 경쟁을 유도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히트2는 서비스 완성도를 위해 넥슨과 크리에이터 지원 시스템과 유저들이 투표로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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