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금강선 디렉터는 13일 로스트아크 특별 방송에서 엘가시아 업데이트와 차후 계획을 공유하며 "이번 업데이트가 디렉터로서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것 같다"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개발 단계부터 기획팀장으로 참여했고, 2016년 총괄 디렉터에 부임했다. 유저와 직접 소통하고 유저 친화적인 모습으로 '빛강선', '강선이형' 등의 별명을 얻었다.

사임 이유는 건강 문제다. 그는 "1년 전부터 건강이 안 좋았고 작년 로아온 미니 때도 현장에 앰뷸런스가 대기했다"라며 "개발 초기부터 설계해온 엘가시아를 직접 마무리 짓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설명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란 게임 속 대사를 인용하며 "로스트아크가 흥행하는 와중 디렉터 직을 내려놓게 돼 아쉽고 속상하지만, 건강 대신 유저들을 얻었고 로스트아크가 사랑받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외롭고 울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제 어두운 세상을 비춰주셨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꿈꾸는 멋진 삶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금강선 디렉터 사임 후 로스트아크의 리더십 그룹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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