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가 줄어들어 시작하게 됐어요.”

국내 최장수 MMORPG 바람의나라는 25년간 유저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넥슨의 송지훈 디자이너는 NDC 2021 ‘바람의나라 MMORPG 사용자경험(UX) 개선 탐구생활'에서 바람의나라가 긍정적 사용자경험을 위해 노력한 것들을 설명했다.

시작은 업데이트 이후 유저 감소였다. 참여자의 게임플레이에서 발생되는 태도나 인지데이터를 수집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발팀이 낮은 온도로 보던 문제들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또한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위해 게임의 약점을 알아보고 개선했다. 바람의나라는 독특한 육성법에 따른 불필요한 사냥 패턴 반복, 스킬 습득 피드백 부족, 퀘스트 정보 부족의 문제가 존재했다.

이에 피드백 장치를 만들어 일정 경험치가 축적되면 유저가 적절한 시기에 레벨업을 진행하도록 알리게 했다. 영상 장치로 구체적인 스킬 정보를 제공하고, 퀘스트 아이템 사용 조건이 만족되면 단축키가 출력되도록 설정했다. 

송지훈 디자이너는 "업데이트마다 유입된 유저가 느낀 긍정적 부분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탐색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X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사용자 욕구 탐색과 약점 개선이다. 개발팀과 유저간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탐색 방법이 유저 중심일수록 좋다. 이런 과정으로 긍정적 피드백이 높아질수록 유저 스스로 성장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결국 긍정적 사용자 경험은 약점의 보강에서 나온다. 게임의 약점을 탐색하고 개선 작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면 유저에게 제공되는 긍정적인 면이 커져 접속과 플레이 동기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긍정적 경험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의 꾸준한 제거는 장기적 서비스를 위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라며 강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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