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절부터 MMORPG 장르는 당시의 최고 기술력이 녹아든다.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콘텐츠를 즐겨야 하기에 안정적인 서버 기술부터 최신 그래픽까지, 활용 가능한 모든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어 왔다. 그래서 최신 MMORPG를 100% 제대로 즐기기 위해 새롭게 PC나 핸드폰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개발됐다. 에픽게임즈가 최근 언리얼엔진5의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조만간 언리얼엔진4가 황혼기에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의 황혼기에는 엔진의 최대 능력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끌어낸다. 그래픽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공간을 그려내고, 물리엔진이 효과적이고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된다. 오딘의 그래픽과 인게임 환경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쇼케이스를 증강 현실과 확장 현실을 접목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메타버스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는 버츄얼 쇼케이스로 게임사가 나아갈 방향과 게임의 최신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오딘은 시작부터 최신기술과 함께하며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한 게임으로 포지셔닝 하는 모습이다. MMORPG로서 기본기는 탄탄하게 가져가며 최신기술을 다수 적용했다.


MMORPG의 최대 장점인 대규모 전쟁도 힘을 준다. 오딘 프로모션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차지하는 것이 대규모 전쟁으로 MMORPG에서 대규모 콘텐츠의 중요성은 두말이 필요없다. 리니지의 공성전으로 대표되는 MMORPG의 대규모 경쟁은 국내 유저들이 최종적인 경쟁의 형태로 인식되어 왔다. 

업데이트 콘텐츠는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그 이후 유저들이 즐기는 것은 다른 유저나 진영, 소속간의 경쟁이다. 오딘의 세계관에서 신들과의 경쟁을 보여주었고, 신들은 과거 자신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어왔음을 암시하는 멘트를 남긴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유저들의 경쟁 기반 콘텐츠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서버나 종족, 월드의 경쟁까지 더해질 수 있다. 


왜 무엇을 위해 싸워야하는지는 MMORPG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MMORPG들이 경쟁의 당위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딘은 신들에 도전하는 종족들의 도전 구조를 선보이며 세계관부터 직관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결국 승자는 신들의 영역에 도달하고 이를 위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딘의 상세한 정보와 일정은 2일 쇼케이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공개된 게임의 정보와 방향성은 마켓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MMORPG로 보이며, 그동안 약한 모습을 보여온 MMORPG 장르에서 오딘이 부진을 씻어낼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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