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게임 사이버펑크 2077, 논란과 별개로 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CDPR)의 실적은 '역대급'을 찍었습니다.

CDPR은 2020년 잠정실적을 지난 15일 발표했는데요. 작년 매출은 21억 3,900만 즈워티, 순이익은 11억 5,400만 즈워티로 나타났습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매출 6,277억원, 순이익 3,387억원입니다.

전년대비는 말할 것도 없고, 위쳐3 출시로 종전 최고 실적을 낸 2015년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매출은 2.5배, 순이익은 3배에 달하죠. 작년에 출시한 게임은 사이버펑크 2077이 유일했습니다. 게임 하나로 자사 실적의 역사를 바꾼 셈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예약판매분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출시 열흘 만에 판매량 1300만장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홍보 내용에 못 미치는 품질, 아예 미완성인 채 판매해버린 콘솔 버전 등 비판 요소는 현재진행형입니다. CDPR이 당장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게임을 보완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게임계는 아직 사이버펑크 2077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새 떡밥 투척?' 유비소프트 포워드 6월 12일 개최

요즘 여기가 좀 뜸했죠?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출시 뒤로 별다른 소식을 내놓지 않던 유비소프트가 온라인 발표회를 예고했습니다.

유비소프트 포워드는 작년 처음 개최했는데요. E3가 취소되면서 자사 신작을 소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파크라이6를 비롯해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 이모탈스 피닉스 라이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올해는 온라인 개최되는 E3게임쇼 행사의 일환으로 열립니다. 유비소프트는 홈페이지에 신작들의 최신 정보를 기대해달라며 입장을 남겼는데요. 오래 기다린 개발작들이 쌓여 있는 만큼, 갈증을 해소할 출시 일정이 발표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 포워드는 6월 13일 새벽 4시(한국시각) 생방송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콘솔 보유율, 100가구당 '6.4가구'

한국 콘솔시장에 대해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습니다.

미디어통계포털이 발표한 2020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구 단위에서 게임기를 보유한 비율은 6.4%입니다. 전국 4,260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보유율 10%를 넘기면서 도시 지역 수요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퍼센티지만 보면 보유량이 정말 적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매년 상승 추세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18년 4.8%, 2019년 5.4%를 거쳐 올라온 숫자거든요. 국내 가구수가 2018년 2천만을 돌파했는데, 단순 계산할 때 130만가구 정도가 콘솔을 보유했다고 추측이 가능합니다. 무시할 만한 숫자는 아닙니다.

1인가구보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집에서 보유율이 높았고, 소득에 따른 보유 격차도 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치용 게임기 기준 성별 비율은 남녀 63:37입니다. 차세대 콘솔 출시를 맞이한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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