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수명이 7개월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 기업 iFixit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듀얼센스 쏠림 현상의 원인을 분석했다. 쏠림 현상은 유저가 컨트롤러에 어떠한 입력도 가하지 않았음에도, 한 쪽 방향으로 레버의 신호가 입력되는 현상이다.
iFixit는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마모된 레버 부품과 먼지 등의 외부 요인, 레버 중립에 사용되는 스프링의 변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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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제조사들이 해당 문제를 미리 알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듀얼센스는 레버 부품으로 RKJXV 모델을 사용하는데, 제조사 ALPS사는 해당 모델이 200만 번의 회전과 50만 번의 클릭을 견딜 수 있다고 제품 설명에 명시해뒀기 때문이다.
분석에 따르면 콜오브듀티 유저가 듀얼센스를 사용했을 때, 컨트롤러의 예상 수명은 약 417시간에 불과하다. 이는 하루에 2시간 동안 콘솔을 사용했을 경우, 7개월 이내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iFixit은 “왜 콘솔 제조사들이 레버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컨트롤러를 설계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그 어떤 장비도 오염과 강한 충격에 노출되면, 성능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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