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WoW 클래식)에 신규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하 불성)이 추가된다.

불타는 성전은 WoW 첫 확장팩으로 신규 종족 드레나이와 불러드 엘프, 신규 지역 아웃랜드가 포함된다. 2007년 출시 당시 메타크리틱 91점, 유저 평점 8.1점으로, 검은 사원, 그룰의 둥지, 카라잔, 태양샘 고원 등을 기반으로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블리자드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 패트릭 도슨 프로덕션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불타는 성전 클래식과 오리지널 서버의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Q: 희귀 채집물 검은 연꽃은 작업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불성의 채집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설정할 계획인가?
홀리 롱데일: 작업장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검은연꽃 채집 난이도를 조정했듯, 불성도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Q. 난이도에 대한 질문이 많다. 오리지널은 스킬 밸런스를 낙스라마스 시점으로 설정해, 일부 레이드가 너무 쉽게 끝났다. 이번 불성 레이드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패트릭 도슨: 스킬 밸런스는 오리지널 마지막 패치를 기준으로 적용했으며, 레이드 우두머리 생명력과 공격력은 불성 초기 버전과 동일하다. 초반에는 어렵다고 느껴질 것이다. 

Q: 초기 레이드는 난도가 과하게 높아, 최상위 공격대에서도 클리어하기 어려웠다. 굳이 초기 버전으로 레이드를 업데이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패트릭 도슨: 도전정신과 재미를 자극하고 싶다. 너프 전 버전으로 출시해도 유저들의 숙련도가 상승한 만큼 공략 속도가 매우 빠르다. 라그나로스는 2004년 업데이트 당시 3달 만에 제압됐지만 WoW 클래식에서는 4일 만에 쓰러졌다. 유저들의 숙련도가 높은 만큼 도전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Q: WoW 클래식 중국 서버는 토큰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판매 정책을 국내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홀리 롱데일: 커뮤니티의 의견을 보고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당장 불성 정식출시에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요청이 많아지면 전 지역 유저들에게 토큰을 판매하는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 

Q: 서버를 오리지널과 불성으로 분리했는데, 오리지널의 향후 운영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새로운 업데이트가 남아있지 않을 텐데
패트릭 도슨: 오리지널은 현재 버전이 영원히 이어진다. 신규 콘텐츠는 없지만 PvP 최상위권을 노리거나, 낙스라마스를 즐기는 유저들은 좋은 경험을 이어갈 것이다. 

Q: 벽타기처럼 불성에서 유행했던 버그성 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지
패트릭 도슨: 지형 변경 패치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은 만큼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 고치겠다. 제압해야할 우두머리를 건너뛰거나, 지하로 숨는 경우가 생긴다면 수정하겠다. 

Q: 리치왕의 분노,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도 고려하고 있는지. 그리고 서버를 분리하면 유저가 나뉠 텐데, 서버가 제대로 운영될지 걱정이다
패트릭 도슨: 불성 클래식은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강력하게 원했던 요청사항 중 하나였기에 선보였다. 리치왕의 분노 역시, 커뮤니티에서 많은 피드백을 주시면 고려해보고 도입할 예정이다. 많은 요청 부탁드린다. 서버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도 어둠땅과 WoW 클래식으로 서버를 분리했지만 두 게임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업데이트 주기를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궁금하다
패트릭 도슨: 오리지널 불성보다 빠르다.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콘텐츠 소비 속도와 커뮤니티의 반응이다. 

Q: 태양샘 공략 당시 DPS 문제로 모든 클래스의 가죽세공을 강제했는데 이를 너프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패트릭 도슨: 가죽 세공이 던전 공략의 필수 조건으로 강요되는 상황을 조절하고자 했다. 강력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가죽 세공만으로 풀파워를 발휘하는 상황은 잘못됐다. 

Q: PvP 밸런스를 시즌별로 나누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패트릭 도슨: 시즌별로 PvP 밸런스를 조정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PvP는 능력보다 아이템이 승패를 결정한다. 능력과 특성은 최종 패치 버전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Q: 개발자 입장에서, WoW 클래식으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가 있다면 오리지널과 불성 중 어떤 것을 추천할 것인가?
홀리 롱데일: 한 가지만 고르라면 불성 클래식을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플레이 가능하고 나중에 플레이해도 부스트 서비스로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국내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패트릭 도슨: 커뮤니티의 반응은 개발진들에게 힘과 사랑을 심어준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게임, 개선된 게임을 만들어가겠다. 불성에서 유저들을 만날 날들을 고대하겠다. 
홀리 롱데일: 불성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날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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