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0일, 블리즈컨라인 ‘오버워치2의 숨은 뒷이야기’ 세션으로 오버워치2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와 오버워치2 제작진은 블리즈컨 2019 이후, 게임을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세션을 시작했다. 세션은 사전녹화로 진행됐으며, 제작진은 화상 인터뷰 방식으로 발표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소개한 오버워치2 콘텐츠는 신규 전장, 로마와 뉴욕이다. 로마는 고전적인 타일리아의 분위기를 콜로세움 등의 고대 건축물로 구현한 도시로 ‘밀기(Push)’ 전장으로 제작됐다. 

뉴욕은 미래도시지만 도시 곳곳에서 1920~1950년대 감성을 반영한 건축물, 가구 등이 배치되어 있다. 현대의 유저들이 전장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중심에 집, 상점 등의 시가지 건물을 배치했다. 

오버워치2 제작진은 PvP 모드에 전편과 다른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첫 공개된 패시브 스킬은 각 역할군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돌격군 영웅은 넉백이 감소하며, 공격군은 이동속도가 증가하고 지원가는 스스로의 체력을 느린 속도로 자동 회복한다. 

특히, 오버워치2에서 모든 탱커의 역할은 보다 공격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영상에 따르면 라인하르트는 화염강타를 충전해서 2번 연속으로 사용하고 돌진 스킬 캔슬 기능과 향상된 코너링 등의 버프를 받았다. 

신규 캐릭터 소전의 단편적인 모습도 공개했다. 소전은 충전 게이지를 채웠을 때 강력한 일격을 발사하는 레일건을 장비했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는 ‘실력에 자신있는 유저라면 소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PvE 모드의 명칭은 영웅 임무다. 영웅 임무는 경험치를 쌓아, 영웅의 레벨을 올리는 모드로 수백개의 미션이 존재하며,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전장들은 영웅 임무에 맞춰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됐다. 왕의 길처럼 일방통행 전장이라도, 영웅 임무에서는 다양한 공략 루트가 존재하는 맵으로 바뀐다. 

몇몇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했던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스킬 트리로 업그레이드했다. 솔저76의 스킬은 커맨더, 라이플맨, 비질란테 3가지 특성으로 분류되며, 각 특성마다 15종 이상의 스킬이 포함되어 있다. 유저는 선호하는 영웅의 레벨을 올리고 포인트를 획득해, 원하는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솔저76의 셍체장에 상대방을 밀어내는 효과를 추가하거나, 라인하르트 화염 강타 스킬에 불을 붙이고 메르시의 부활 사정거리를 원거리로 전환하는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특성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블리즈컨 2019에서 아쉬움으로 꼽혔던 널 섹터의 종류도 늘렸다. 이날 세션에는 레이스와 엘리트 그런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신규 널 섹터가 등장했다. 레이스는 장거리에서 유저를 끌어당겨 강력한 일격을 가하며, 엘리트 그런트는 사망 이후 유저에게 기어가 자폭한다. 

신규 영웅 소전과 오버워치2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오버워치2 개발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세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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