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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란 없다, 오버워치에 꼭 필요한 '신규 영웅'

기사승인 2021.02.19  17: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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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가 신규 오버워치 영웅으로 출시된 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다. 블리즈컨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금, 오버워치에 필요한 것은 차기작, 확장팩이 아닌 신규 영웅이다.

오버워치는 정식출시 이후, 총 11종의 영웅을 선보였다. 2016년 7월, 아나를 시작으로 4개월마다 새로운 영웅을 추가했다. 신규 영웅은 메타 변화를 이끌었으며, 매년 블리즈년 오버워치 세션의 씬스틸러로 등장했다. 

업데이트 기조는 2019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시그마는 바티스트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등장했으며, 에코는 시그마 이후 8개월 만에 등장했다. 2년 동안 추가된 신규 영웅은 3종. 업데이트 속도는 서비스 초기 시절 대비, 절반에 그쳤다.

영웅의 공백을 대신할 밸런스 패치는 의미 있는 메타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기울어진 밸런스와 버그가 수정되면서 트레이서, 애쉬, 겐지 등의 딜러 영웅이 조명 받았으나, 복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화젯거리는 없었다. 

매칭 불균형 현상도 좁은 영웅풀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역할고정은 고츠메타의 고착화를 막는 대신 특정 역할군, 영웅 픽을 강요했다. 또한 장르 특성상 공격 역할군 지원자가 돌격, 지원보다 많다보니, 매칭 시간은 타 역할군에 비해 몇 배로 늘었다. 

긴 매칭시간은 PC방 점유율 지표 하락으로 이어졌다. 공격 역할군의 매칭 시간(19일 기준)은 돌격, 지원 역할군보다 8배 이상 길며, 대기 우선권을 사용해도 5배 이상 길다. 시간이 곧 현금인 PC방에서 오버워치의 긴 대기시간은 유저들이 게임을 기피하는 이유다. 

더 로그의 PC방 점유율 순위(19일 기준)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5.25%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3게임 체제가 무너지진 오랜 시간이 흘렀으며, 이제는 Top.5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과거 제프 카플란 디렉터의 발언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발표 그리고 루머의 존재는 오버워치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제프 카플란은 해외 게임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버워치1 마지막 영웅을 에코로 확정했고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버워치2를 올해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애쉬를 유출했던 스트리머 Metro_OW는 오버워치1에 새로운 영웅이 추가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제프 카플란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발표을 감안하면 올해 오버워치는 지난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신규 콘텐츠는 배경과 콘셉트만 바꾼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 오버워치는 올해 1월 신규 전장 카네자카를 추가했지만 데스매치 전장이라, 큰 호응을 받지 못했으며 전장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도 덩달아 조명 받지 못했다. 

신규 영웅의 부재는 2021 오버워치 리그의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프로 선수들이 다루는 신규 챔피언의 활약상이다. ‘마벨’ 황민서의 시그마와 ‘라스칼’ 김동준의 에코처럼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는 새로운 메타의 효시가 된다. 

신규 영웅이 없는 오버워치 리그는 2020 시즌의 연장선이다. 동일한 영웅과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는 지난해 대회와 같은 수준의 재미를 전달할 수밖에 없다. 역할고정, 영웅 밴 등 시스템 개편으로 변수를 창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임기응변식 대처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오버워치는 FPS게임이지만 MOBA와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 캐릭터 수십 종의 장단점이 서로 물고 물리는 가운데, 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전략 싸움이 끊임없이 이뤄진다. MOBA게임은 전략 싸움을 다양한 캐릭터로 해결했지만 오버워치는 시스템 개편으로 풀어내려 했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복귀 유저 영입과 경쟁전 환경 개선, 메타 변화, e스포츠의 흥행, 신작을 향한 기대감 조성까지.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이미 에코를 마지막 영웅으로 공표했지만 해당 발표가 사실일 경우, 오버워치가 해결해야할 숙제는 버거울 정도로 많아진다. 

에코가 마지막 영웅이라고 못 박았지만, 과거 그가 말했듯 절대라는 건 없다(Well, surprise! Never say never). 오버워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성기의 순간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영웅이 등장해야한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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