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가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진행 방식을 발표했다. 

PGI.S는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8개 지역 32개 팀이 상금을 놓고 대결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다. 대회는 순위결정전, 위클리 시리즈, 서바이벌 토너먼트 3파트로 나눠서 진행되며, 5일부터 총 8주간 진행된다. 

32개 팀은 사전 무작위 추첨을 통해 A,B,C,D 4개 조로 나뉜다. 각 팀은 순위 결정전으로 위클리 서바이벌 참가 순서를 결정하고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치킨을 획득한 팀은 상금이 가장 높은 주간인 위클리 파이널로 직행한다. 위클리 서바이벌의 상금 규모는 후반부로 갈수록 커지며, 가장 많은 누적 상금액을 기록한 팀이 PGI.S 최종 우승자 자리에 오른다. 

위클리 시리즈 전반기와 후반기 사이에 편성된 서바이벌 토너먼트는 별도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매치다. 각 팀은 전반기 위클리 시리즈 성적에 따라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팀은 위클리 시리즈와 별개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PGI.S 총 상금은 350만 달러로, 펍지 e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다. 펍지는 향후 승자 예측 이벤트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를 추가해, 상금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책을 수립했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라며 “선수와 팬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e스포츠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대회에 앞서 정현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D,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 성규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M과 함께 대회의 준비 과정과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PGI.S에 새로운 포맷을 적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현섭: PGI.S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글로벌 팬들을 위해 준비한 대회다. 선수들이 실력을 뽐내고 팬들 또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매주 치킨의 주인만 가렸던 구조는 단순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만의 서바이벌을 강조하고 싶었다. 고민을 거듭한 결과, 매주 벌어들이 상금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위클리 서바이벌 체계를 도입했다.

Q: 코로나19가 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성규현: 판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규모의 대회를 어떻게 열지 많이 고민했다. 지난해 PCS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대만 4개 지역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현장에 오지 못한 선수들도 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도록 AR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Q: 선수와 직원 보호를 위해 어떤 절차를 도입했나?
성규현: 지난해 12월, 변종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면서, 주 단위로 상황이 바뀌었다. 선수들을 한 장소에 그리고 동시에 안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 비자 발급부터 입국, 항공편 준비, 격리 등 모든 절차를 내외부 전문가와 협의해서 준비했다. 

Q: 매주 순위가 누적 상금에 따라 결정되는데,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정현섭: 매주 새로운 스토리와 긴장감을 느끼길 바란다. 배틀그라운드의 서바이벌적인 면모를 강조하고자 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상금이 올라가는 만큼 마지막 경기까지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는 것이 PGI.S의 포인트다. 

Q: 인게임에 PGI.S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 선수와 팬 사이의 갭을 줄이기 위한 업데이트인가?
이민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펍지는 유저와 e스포츠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길 원한다. 로비에서 보는 e스포츠는 출발점이다. 올해 안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현지에서 참가하는 팀들의 지연율은 어떻게 맞출 계획인지
성규현: 4번의 PCS 대회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4개 지역의 온라인대회 진행 가능성을 점검했다. 지연율 문제는 프로팀과 함께 확인했으며, 대회 진행이 가능하다고 확인받았다. 지금도 스크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점검 중이다. 

Q: PGI.S는 PGI 2018을 계승한 대회다. 공백기 동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어떤 변화를 거쳤나?
성규현: PGI 2018은 펍지의 첫 번째 글로벌 e스포츠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많았다. 선수와 팬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3년간 최대한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포인트 시스템 도입, 옵저빙 개선, 스코어보드 도입 등 경기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PGI.S의 개최를 확신할 수 없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팬들의 응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어렵게 성사한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Q: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2021년 계획은 무엇인가?
이민호: PGI.S를 포함 총 4번의 대회를 계획했다.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열겠다. 무엇보다 건강 확보가 최우선이기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Q: 대회 도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조치할 계획인지
성규현: 무증상 감염자를 고려해, 무작위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우선 국가에서 준비한 방역수칙을 따를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도 선수들의 접촉과 동선관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Q: 8주에 걸쳐, 156경기를 치르면 시청자들이 지루해할 것 같다
정현섭: 위클리 서바이벌 이외에도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이벤트 매치 서바이벌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또한 PGI.S에 어울리는 다양한 쇼도 준비했으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이번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PGI.S만의 특별 규칙이 있나?
성규현: 별도의 규칙은 없다. 대회는 미라마와 에란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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