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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없는' 배그모바일, 어떻게 세계 1위가 됐나?

기사승인 2021.01.13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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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2020년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센서타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26억 달러(한화 약 2조 8,6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和平精英)과 매출이 합산된 결과다.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과 화평정영은 별개의 게임이란 입장이지만, 텐센트에 IP(지식재산권)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배그 모바일과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슈팅 장르는 모바일에서 오랜 기간 비주류에 머물러 있었다.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슈팅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상대보다 뛰어난 에임으로 적을 제압하는 순간인데, 상대적으로 조작이 불편한 모바일에서 이를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

또한 편의성을 위해 에임이 보정되거나 타격감 및 피격감의 표현이 부족해 장르 본연의 재미를 해치는 요소가 존재해 왔다. 환경이 제한적이다 보니 PC나 콘솔 플랫폼으로 슈팅 장르를 즐기던 유저들이 모바일에서 큰 재미 느끼지 못했다.

배그 모바일이 성공한 이유는 장르의 특수성 때문이다. 배그 모바일은 정통 슈팅게임과 다른 배틀로얄 장르다. 실력이 큰 역할을 하지만, 생존을 위한 파밍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배그 모바일은 이를 원작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이식했다. 착용하고 있는 장비보다 좋은 총기나 방어구를 얻을 경우 자동으로 습득하거나, 퀵슬롯을 활용한 간편한 회복 아이템 사용이 가능하다.

조작 편의성 확보와 더불어, 사양이 낮은 디바이스의 안정성을 높인 것도 주요했다. 디바이스 요구 사양에 따라 일반, 밸런스, 고화질 등으로 화질을 분류해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결과 디바이스 사양이 낮은 지역에서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2018년 출시 이후 약 2년 반 만에 7억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슈팅게임의 지상과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 대한 대처도 적극적이다.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는 서비스 초반부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불법 프로그램 및 사용 유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공식카페에서 제보를 받아 신속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불법 프로그램과 관련된 법적 대응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게임이 출시된 2018년 5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매주 공식카페 공지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를 제재한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펍지는 공식 SNS로 안티 치트 활동을 분석한 ‘BAN PAN’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는 212만 명으로 펍지는 해당 유저들을 모두 영구정지 처분했다. 근본적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를 뿌리 뽑을 수 없지만, 발빠른 사후 대응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렇듯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배그 모바일이지만 고민은 있다. 인도 서비스 이슈다.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11월, 인도 정부의 서비스 금지 명령으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인도는 중국 못지않게 중요한 시장이다. 약 3,300만 명의 유저가 배그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비스 종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인도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게임에 등극하는 등 시장성도 검증됐다.

타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많고 구매력을 지닌 지역에서 서비스가 종료됐기 때문에 배그 모바일의 2021년 성과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펍지가 서비스 재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으며, 펍지 인도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외부 이슈로 타격은 있었지만, 배그 모바일은 불모지로 평가받았던 모바일 슈팅게임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이렇다 할 경쟁작이 눈에 띄지 않고 여전히 경쟁력 있는 게임성으로 배그 모바일의 독주체재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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