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모습을 드러냈다. 

멀티플랫폼 MMORPG 오딘은 정통 북유럽 신화 게임을 지향한다. 라이언하트스튜디오 이한순 PD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 게임 3가지 요소를 엮고자 했다”라며 “활강 기능을 활용하면 여의도보다 큰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용과 새를 타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목표로 잡은 만큼 배경부터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숲과 벽으로 시야가 막혔던 기존 게임과 달리, 오딘의 배경은 넓은 지평선을 구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저는 자유로운 시점 조정으로 미드가르드, 요툼하임, 니다벨리르, 알브하임 등 북유럽 신화 속 지역을 모험하고 특징을 관찰할 수 있다.

김범 아트디렉터는 그래픽의 핵심으로 빛 표현을 꼽았다. 기본 엔진 대신 자체적으로 연구한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환경 변화와 게임의 느와르풍 분위기에 적합한 표현을 구현했다. 그래픽 어셋도 3D 스캔을 활용해서, 물체의 질감을 실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연출은 기존 MMORPG에서 찾기 어려운 유혈, 신체 훼손 표현을 더해,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을 살렸다. 몬스터는 공격을 당했을 때, 피해를 출혈로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사망했을 때 사체가 분해되기도 한다. 몬스터 디자인 또한 혐오스러운 모습을 대거 적용해, 북유럽 신화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스토리는 흐름에 따라 라그나로크 이전과 이후를 모두 다룬다. 유저는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프리스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흑막 로키를 제압하고 인간, 거인, 난쟁이를 하나로 묶고자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밝힌 규합 과정은 단결뿐만 아니라 배신, 오해, 갈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딘, 토르, 로키 등 NPC로 등장하는 북유럽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외형 역시 신화 설정과 사실적인 묘사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 특히, 얼굴 조형은 실제 인물을 3D 스캔했으며, 복장 구현은 갑옷의 흠집까지 구현했다. 

김범 아트 디렉터는 “북유럽 신화 게임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웨더링으로 갑옷의 녹슨 표현과 복장의 생활감을 강조했으며, 상위 레벨 복장은 북유럽 특유의 판타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세련미 구현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한순 PD는 “오딘은 그래픽과 스토리에 심혈을 기울인 게임이다”라며 “누군가 북유럽 신화 기반 게임을 물었을 때, 오딘을 꼽을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