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PC온라인과 스팀 플랫폼으로 무장했다.

19일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되는 지스타 2020에서, 네오위즈의 출품작 8종은 유독 눈에 띈다. 자사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브라운더스트를 제외하면 모두 PC 플랫폼이다. 콘솔에서 이식되는 블레스 언리쉬드를 비롯해 국내외 인디게임 퍼블리싱이 주류를 이룬다.

19일 오후 10시, 지스타TV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시간 동안 네오위즈 게임의 신규 영상이 공개되고, 신작들의 서비스 일정이 함께 밝혀진다. 블레스 언리쉬드 PC, 브라운더스트, 스컬, 메탈유닛, 플레비 퀘스트,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 에이스가 주인공이다.

핵심 기대작은 블레스 언리쉬드다. 원작 블레스 온라인의 IP를 계승하지만,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새로 만들었다. 이미 서구권을 겨냥해 Xbox One과 PS4 버전을 연이어 출시했고, PC 버전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공략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차별화 지점으로 액션을 강조했다.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패턴의 거대 보스를 만나고, 묵직하면서 타격감 있는 액션이 기다린다. 유저는 블레싱 시스템을 통해 각자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자신만의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이 예시로 꺼낸 게임은 몬스터헌터였다. 실제 몬스터헌터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도 다수 합류했다. 거대한 몬스터의 패턴과 약점을 공략하고, 콤보와 퀵타임이벤트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식이다. 스탠드얼론 콘솔 액션게임과 비슷하게 역경직이나 액션캔슬 등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시스템도 갖춰졌다.

스컬과 메탈유닛은 올해 초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됐으며, 피드백 수렴과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신규 업데이트 내용과 정식출시 일정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특히 스컬의 성과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골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로그라이트 액션으로, 한달 만에 판매량 10만장을 넘기면서 한국 인디게임 흥행사례로 자리잡았다. 메탈유닛 역시 빠른 템포로 콘텐츠 추가와 문제점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는 4월 스팀에 정식출시됐다. 귀여운 사각형 타일 캐릭터들이 개성을 자랑했지만, 스케일까지 귀여운 것은 아니다. 십자군 전쟁 시대 유럽 전역과 중동 지역을 포괄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인공지능과 편의성 개선 등 사후지원에 꾸준히 힘을 쏟으면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미출시 인디게임 3종도 각자 다른 개성과 기대를 가진다. 사망여각(8Doors: Arum’s Afterlife Adventure)은 바리공주 설화를 기반으로 한 메트로베니아 플랫포머 액션이다. 첫 공개 이후 수년간 개발이 난관에 빠졌으나, 네오위즈 퍼블리싱을 통해 담금질 기반을 마련했다.  

블레이드 어썰트는 SF 세계관의 2D 로그라이트 액션이다. 무기 개조와 코어 장착으로 매번 새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 탁월한 사운드와 타격감을 내세운다. 스팀 플랫폼으로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고, 콘솔 이식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댄디 에이스는 브라질 인디게임사 매드 미믹이 개발한 쿼터뷰 액션게임이다. 거울에 갇힌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다양한 마법카드로 수만가지 조합을 만들어내며 싸워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상반기 스팀 출시 이후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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