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 온라인 쇼케이스가 임박했다. 연내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오랜 기다림을 해소할만한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온은 콘텐츠 개편으로 완성도를 갖춰 나가고 있다. 비공개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구성에 선택과 집중을 거친 과정이 주요했다. 전투 시스템을 논타게팅으로 바꾼데 이어,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하고 성장 동선을 간소화했다. 

지난 사전체험에서 확인한 엘리온의 핵심은 전투와 진영전이다. 비공개테스트와 사전체험에서 변화폭이 가장 컸던 부분인 만큼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논타게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엘리온 전투의 기본 요소다. 1차 사전체험으로 첫 등장한 논타게팅 액션은 핵앤슬래시 필드 구성과 더불어, PvE 특유의 손맛을 책임지고 있다. 간편한 조작만으로 수많은 필드 몬스터를 한 곳으로 모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다양한 전투 관련 선택지를 지원한다. 모든 스킬은 효과에 따라 4종류로 세분화되고 일정량의 유물력을 소비한다. 주력 딜링 스킬이라도 소량의 유물력만 투자하면, 빙결, 감전 등의 상태이상 보조 스킬로 바꿀 수 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클래스의 쓰임새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엘리멘탈리스트는 메인 딜러이자, 군중 제어기로 아군 진영을 보조하는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근접 클래스인 워리어 역시, 메인 탱커와 딜러 역할을 스킬 하나로 전환한다. 

이처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싸움의 승패 여부까지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엘리온이 전투 콘텐츠 중 PvP, RvR의 비중을 높게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논타게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온라인 쇼케이스 발표 내용 중에서도 특히,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영전은 전투와 더불어 엘리온의 핵심이자, 사전체험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2차 사전체험에서 공개된 진영전은 200대200 대규모 전투를 체계적인 구성으로 풀어냈다. 

진영전의 무대인 분쟁지역은 전쟁이 시작된 순간, 진지와 병기가 배치된 전쟁터로 바뀐다. 400명이 얽힌 전장은 얼핏 보면 통제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참가자의 활약을 책정하는 시스템은 제대로 갖추고 있다. 저레벨 유저라도 마갑기, 발리스타, 대포 등의 오브젝트를 다루거나, 거점을 점령하면 기여도를 챙길 수 있다. 

진영전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2차 사전체험의 긍정적인 평가를 견인했지만, 한편으로 개선을 바라는 피드백이 함께 했다. 수많은 유저들이 한 장소에 모이자, 발생한 프레임 드랍과 스킬 시인성 문제 때문이다. 

사전체험 이후, 개발진은 커뮤니티 공지와 인터뷰로 그래픽 최적화와 밸런스 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른 PC MMORPG와 차별화되는 콘텐츠인 만큼 이번 쇼케이스에서 진영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내용과 향후 운영 방향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식서비스 일정이 밝혀질 가능성도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9일 열릴 지스타 2020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가디언테일즈와 함께, 엘리온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시기상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일정을 공개하고 지스타로 본격적인 인지도 확보에 나설 수 있다. 

엘리온은 2020년을 마무리할 게임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를 맡은 게임이며, 오랜만에 등장하는 PC MMORPG다. 또한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 스튜디오가 참여한 논타게팅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MMORPG 마니아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가디언테일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엘리온이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온라인 쇼케이스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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