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고의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두 차례의 발매 연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유저들은 사이버펑크 2077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세계관 설정집이 공개될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음성 더빙까지 지원하는 현지화 등이 주요 이유로 손꼽힌다.
 
<최소 3회차가 보장되는 다회차 플레이>
개발사 CDPR의 패트릭 K 밀스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는 “사이버펑크 2077의 메인 스토리 분량은 위쳐3보다 짧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쳐3의 메인 스토리가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치 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정말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겼지만, 엔딩을 본 비율이 낮다.”고 덧붙였다.
 
메인스토리는 위쳐3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게임 볼륨은 여전히 거대하다. 메인스토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의 수가 방대하며 노마드와 부랑아, 기업 직원으로 분류된 3가지 인생 경로를 모두 플레이하려면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생 경로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가 달라, 다회차 플레이는 지루함은 없을 예정이다.
 
  

노마드를 선택하면 외딴 지역인 배드랜드에서 넘어와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부랑아 선택 시 나이트시티의 하층민으로 도시에 익숙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기업 직원을 고르면, 기득권을 위해 근무함과 동시에 도시의 지배층에 가까운 위치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인생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며, 스토리 구성에 차이가 있어 사이버펑크 2077을 오롯이 이해하고 싶은 유저라면 다회차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성별은 의미가 없다, 무한한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징>
CDPR은 전작 위처3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자랑이라도 하듯 자유도를 끌어올렸다.

얼굴이나 신체 사이즈의 변경은 기본이며, 성별에 따른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성별은 남녀의 선택 자체는 가능한데, 목소리나 성기 등은 성별에 구분 없이 자유롭게 변환 및 부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 캐릭터에 남성의 성기나 목소리를 부여하는 등 다소 비상식적인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하다. 특히, 남성의 성기는 사이즈와 형태는 물론, 포경 수술의 유무까지 고르는 것이 가능하다. 타고난 신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게임의 세계관을 담아낸다고 볼 수 있다.

외형 요소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느낌을 표현한다. 머리나 수염, 입술색 등을 형광색으로 설정하거나 개조의 흔적을 나타내는 사이버웨어의 선택지도 다양하다.
 
다만, 사이버펑크 2077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 3인칭 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커스터마이징을 열심히 하더라도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자막부터 음성까지 지원하는 더빙 퀄리티>
 
  

사이버펑크 2077은 한국어 음성 더빙을 지원한다.
 
개발사 CDPR은 한글날을 맞아 한국어 음성 더빙 지원 소식을 전했다. 올해 2월, 한국어 더빙 취소 소식이 공개되며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는데, 약 8개월 만에 공식 입장이 번복됐다.

한국어 더빙은 게임의 몰입감을 더한다. 한국어 자막만 지원하는 GTA5를 예로 들면, 차량 운전이나 교전 중에 나오는 자막은 확인하기 어려워 몰입감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신경을 다른 곳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막으로 대사를 확인하면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어 음성 더빙은 게임 몰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펑크 2077은 특유의 배경으로 인해 각종 폭력적, 성적인 표현이 난무한다. 한국어 더빙 과정에서 원어의 미화 염려가 있을 수 있는데,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에 출연해 게임 속 거친 표현을 가감 없이 실감 나게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한국어 더빙 버전은 게임 출시와 함께 만나볼 수 없다. 11월 19일 정식출시를 기준으로 한국어 자막 버전만 플레이 가능하며, 한국어 음성 더빙 버전은 12월 11일부터 무료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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