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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니키, 한국 상륙한 '풀3D 스타일링'

기사승인 2020.09.29  15: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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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상이 공개됐을 때, 아이러브니키를 알던 대다수는 충격을 받았다. 모바일에서 상상하지 못한 수준이었다. 이제는 전세계 스타일링 장르 중 최고의 퀄리티를 한국어로 만날 수 있다.

샤이닝니키는 아이러브니키를 개발한 페이퍼게임즈의 신작이다. 니키 시리즈는 섬세한 표현력과 이야기로 여심을 사로잡아왔고, 남성 유저들도 상당수 관심을 보일 만큼 콘텐츠 재미를 살렸다. 24일 시작한 CBT에 많은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퀄리티는 이미 대만 서비스로 증명됐다. 풀3D로 구현된 니키의 모습, 무늬와 재질까지 선명한 수천 종의 의상, 자연스러운 모션과 아름다운 디자인. 하지만 샤이닝니키에서 주목할 점은 비주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들인 현지화부터 전작보다 풍성해진 콘텐츠까지 조명해야 할 부분이 여럿 존재한다.

전작도 스토리가 생각보다 좋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전작 이상으로 치밀해졌다. 

미라클대륙의 멸망을 겪은 니키와 모모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680년 전 대륙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양한 인물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음모가 겹치며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대만 버전에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스토리를 한국어 더빙과 함께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점만 해도 큰 매력이다. 물론 만나면 반갑다고 스타일배틀부터 시작하는 과정은 게임 진행상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화려한 한국어 성우진에서 페이퍼게임즈가 공들이는 흔적이 엿보인다. 양정화, 이용신, 최한, 남도형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주연 배역에 자리잡았다. 더빙 분량도 적지 않다. 진지하고 촘촘한 스토리와 맞물리면서 명품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풍성해진 서브 스토리와 콘텐츠도 장점이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곁이야기는 디자이너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고, 홈 메뉴에서 니키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교류하는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에 SNS 역할을 하는 인타임으로 풀리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재미 포인트다.

아이러브니키에 존재한 콘텐츠 대부분은 개선을 거쳐 포함됐고 미궁이나 시계공방, 공연, 소울여행 등 천천히 돌봐줄 만한 스테이지가 대거 추가됐다. 단기 이벤트에 등장하던 퀴즈 콘텐츠도 패션 아카데미와 연맹 이브닝 파티에 고정으로 자리잡았다.

NPC의 이름도 현지화를 거쳤다. 동양 콘셉트의 아샤 제국 인물은 한자 이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나머지는 국가 배경에 맞춰 한국식이나 영어식 이름이 적절하게 편성됐다. 일러스트까지 현지화로 한국어 그래픽을 집어넣은 것도 칭찬할 부분이다. 

전작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디자이너 시스템이다. 아이러브니키가 의상 능력치에 스킬을 더해 스타일배틀의 승자를 정했다면, 샤이닝니키는 디자이너 능력치와 잔영 소환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시계를 모아 레벨을 올리고, 승급과 소울로 성장시키는 작업이 필수다.

여타 게임이라면 루비를 알뜰살뜰 모아 몽환소환 뽑기에 쓰는 방식이겠지만, 니키 시리즈는 문법이 다르다. 당장 높은 등급의 뽑기 의상을 얻어도 초반 스테이지에 필수도 아니다. 당장은 인게임 콘텐츠를 최대한 골고루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하트를 구매해 의상 재료를 빠르게 모으고 달성도를 올리는 플레이 방향이 권장된다. 디자이너 강화는 의상 숫자보다 큰 영향을 준다. 니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합쳐지며 세계관이 완성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CBT의 지적 사항도 현지화에서 흘러나온다. 많은 부분에서 작업을 거쳤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인 만큼 미흡한 부분도 드러난다.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흔히 나타나는 중국식 단어가 남아 있다. 융설, 고연 등의 단어는 한국에서 쓰지 않는다. 또 로딩 화면이나 UI 구석처럼 쉽게 지나칠 만한 부분에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자가 종종 보인다.

샤이닝니키는 생각보다 텍스트가 굉장히 많은 게임이다. 그만큼 마지막 디테일까지 치밀하게 손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정식출시까지 남은 시간 동안 텍스트 현지화만 다듬으면 바랄 나위 없는 게임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터 유저들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어려울 부분은 아니다.

아이러브니키는 스타일링 장르를 궤도에 올렸고, 후속작 샤이닝니키는 글로벌 퀄리티의 정점에 섰다. 30일 종료될 CBT는 한국 서비스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페이퍼게임즈가 직접 운영을 맡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기대 요소다. 최고의 성우진이 빛나고, 현지화에 들인 노력은 방대하다. 세밀한 부분만 가다듬으면 글로벌 최고 스타일링의 명성을 한국까지 가져오기 부족함이 없다.

게임은 이미 검증됐다. 정식출시 이후 남은 과제는 현지화의 완성과 과금 운영, 그리고 이벤트 운영이다. 2015년 아이러브니키 돌풍에서 5년이 지나 3D 스타일링의 귀환이 눈앞에 왔다. 그 시간은 멀지 않은 것 같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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