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다. 29일 예정된 카운터사이드의 업데이트는 명절에 걸맞은 보상을 담고 있다. 

업데이트 내용이 담긴 개발자노트만 두 파트 분량이다. 이중 최초의 길드 콘텐츠 컨소시엄과 중첩작전, 편의기능 개편, 한가위 이벤트는 기존 유저뿐 아니라, 복귀 유저들의 의욕을 자극할만한 소식이다. 

컨소시엄 구성은 상호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전용 미션, 복지 시스템, 연합 상점 등 연합원 협동으로 추가 보상을 얻는다. 컨소시엄은 3차례에 걸쳐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29일에는 창설과 기본 운영 시스템으로 기반을 다진다. 

경쟁 없는 협동 콘텐츠는 성장 아이템을 부담 없이 수집하는 창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뇌명 브리트라 레이드는 협력사 레벨이 벌어질 경우, 정보를 투자하기 어려웠다. 연합의 성장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활약에 맞는 보상을 지급하면 참여를 기대할 만하다.

중첩 작전은 정보를 투입해, 경험치와 애사심, 전리품을 추가로 확보하는 편의 기능이다. 메인 스트림뿐 아니라 모의 작전과 보급작전, 이벤트 전투도 가능하며, 전리품은 랜덤 보상을 중첩 횟수만큼 지급한다. 

새로운 편의 기능은 스카우트 시스템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인스트림 EP.5 5-6 스테이지는 실비아 레나 쿠퍼를 드랍하는 던전으로 인기지만, 긴 클리어 타임으로 통발식 플레이가 불가피하다. 손쉽게 얻는 정보로 보상 효율을 높인다면 반복 플레이로 인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유저 피드백 중심으로 구성한 육성 개편도 파격적이다. 이터니움 보유한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충전 속도 또한 상향 조정한다. 또한 카운터 캐릭터의 높은 비중을 고려해 관련 적성핵 수급량을 확장하고 초보 유저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계초월 단계별 레벨 제한을 10레벨씩 상향한다. 

이 밖에도 가이드 미션 보상을 확대해서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개편 요청이 많았던 패키지 상품을 직관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동안 매일 10회씩, 총 160회 분량의 채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가위 스페셜 특별 채용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이벤트로 등장하는 9종의 SSR 유닛은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을 제외하면 건틀렛 1티어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출시 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규 캐릭터, 알렉스와 류드밀라 또한 등장한다.

클래스별 SSR 캐릭터를 일반 우대 채용보다 낮은 횟수로 확정 채용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도미닉 킹 레지날드와 존 메이슨 2종의 함정 캐릭터가 섞여 있지만 대다수의 채용 캐릭터는 PvE와 PvP에서 1군으로 활약 중이다. 최상위 티어 캐릭터를 사실상 ‘꽝’ 없이 제공하는 것과 같다. 

커뮤니티는 고등급, 고성능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2.0 뉴 컴퍼니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에게 희소식이다. 넓은 캐릭터 풀은 전략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과금 없이, 다양한 캐릭터 확보로 PvE와 PvP에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운영이 아니다. 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운영 기조는 바뀌었고 변화를 알릴 계기가 필요했다. 매출 차트 최고조를 이끌었던 밸런타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유저 기반은 긍정적 성과로 이어진다. 무료 채용 이벤트와 더불어, 이목을 끌만한 웨딩 스킨 출시를 병행하는 이유이다. 

카운터사이드가 추석 업데이트로 노리는 목표는 뚜렷하다. 새로운 유저를 확보하고 기존, 복귀간의 격차를 줄여, 향후 콘텐츠의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 쉽지 않은 과제지만 목표를 위해 내린 결정은 기존 콘텐츠와 어울어져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간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난도 높은 스테이지와 캐릭터 육성 과정, 부족한 성장 재료 보상과 패키지 효율 등의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운영과 활발한 소통 행보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수집형RPG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운영과 콘텐츠는 게임의 생명력으로 직결된다. 최근 카운터사이드의 변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어색하게 느껴졌던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개발자노트 댓글 또한 깨끗해졌다. 

여름 시즌을 지나, 추석 업데이트까지. 이제 카운터사이드의 변화는 확실히 이뤄졌다.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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