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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게임 운영자의 '슈퍼 계정'

기사승인 2020.09.21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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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쌓아온 게임사와 유저들의 신뢰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슈퍼 계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의 흑역사로 불리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노토리우스당 사건을 시작으로 최고 인기게임의 자리를 18년 동안 지켜온 던전앤파이터의 궁댕이게이트, 검은사막 모바일 PD의 비매너 플레이 등 온라인부터 모바일게임까지 실망감을 전하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 노토리우스당 사건>

노토리우스당 사건은 국내 게임계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흑역사다.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발생한 이슈로 운영자들이 계정을 조작해 유저들을 PK하고 서버의 집권 세력 구도를 임의로 조정하는 등 게임 체계를 스스로 무너트린 초유의 사태다.
  
이들은 모든 종류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고 최상위급 장비와 버프를 갖춰야 자신들을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란 말로 도발하며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노토리우스당의 만행은 의혹이 중첩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유저가 자신의 최상위권 장비 스펙을 모두 공개하고 유료 아이템을 전부 구입해 풀 버프 상태에서 직접 척살당하며 찍은 영상과 피해량 계산식을 커뮤니티에 폭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개발사는 뒤늦게 내부감사를 벌였으며,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 운영자 8명을 적발했다. 또한 노토리우스당에 붙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유저까지 잡아내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본 유저들이 게임을 떠났고 게임사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노토리우스당이 활동한 18세 3/4서버는 다른 서버와 통합되며 불명예스러운 결말을 맞이했다.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 직원 어뷰징 및 계정 판매 사건>
지난 2017년 모바일게임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에서 한 직원

이 어드민 툴을 조작해 어뷰징하고 계정을 판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공식카페에 10이대호 선수의 1위 레코드를 모두 오픈한 유저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당시 레코드는 수집이 쉽지 않아 조건을 달성하기 굉장히 어려웠는데, 빠른 시간에 모든 1위 레코드를 완성하며 의혹을 샀다.
  
더불어 부정한 방법으로 생성한 덱으로 토너먼트나 래더 등 각종 상위권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에서 우승하며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줬다.
  
이에 컴투스 측은 내부 감사로 직원이 관리자 도구를 악용해 레코드에 대한 어뷰징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더불어 해당 직원의 계정 압류 및 퇴사 조치를 시행했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의 부정행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컴투스 공지 이후 퇴사 직원에게 계정을 구매했다고 밝힌 유저는 구매 계정의 153덱(15년도 삼성 선수들로 이루어진 덱) 몬스터카드 획득일이 모두 2017년 3월 13일이라고 추가 제보를 했다.
  
특히, 유격수 에이스카드 락 사건(유격수 선수 에이스카드를 획득할 수 없었던 사건)으로 인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유격수 에이스카드를 획득할 수 없었음에도 류중일 에이스카드를 획득한 기록이 공개돼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컴투스 측은 대표이사 사과문과 함께 인게임 재화 환불 및 아이템 보상 등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던전앤파이터 – 궁댕이게이트>

서비스 18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도 운영자 계정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유저들 사이에서 소위 궁댕이게이트라 불리는 이번 사건은 노토리우스당 못지않은 흑역사로 게임사에 기록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9일이다. 던전앤파이터 갤러리에 생성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는 점핑 캐릭터가 신화/시로코/카펠라 탈리스만/유니크 룬을 모두 졸업급으로 세팅했다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모험단의 다른 캐릭터 역시, 최상급 신화 장비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고증폭 세팅이 확인됐다. 
  
시간과 돈, 운이 따라주는 유저라면 납득할 스펙의 캐릭터다. 다만, 정상적인 증폭과 신화 획득 타임라인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다. 이 밖에도 점검 시간에 진 각성을 달성한 타임라인이 기록되기도 했다. 
  
의혹이 커지자 넥슨은 내부감사를 했고 유저들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캐릭터를 육성한 것과 더불어 직접 아이템을 생성해 외부에 유출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넥슨의 공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90% +12 장비 증폭권 40장, 90% +11 장비 증폭권 50장 등 약 5천만 원에 달하는 아이템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은 계정 소유 직원을 해고했으며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자들에 대해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정직 처분했다. 더불어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 고소했으며, 부정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를 약속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 개발 PD의 비매너 플레이>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 PD는 비매너 플레이로 논란이 됐다. 
  
아프리카TV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방송하던 BJ가 8토템 아이템 강화에 실패하자 평소 게임 내에서 사이가 좋지 않던 유저가 귓속말로 자신이 보유한 아이템의 링크를 전달하며 자랑했다.
  
흔한 유저들 간의 다툼 수준의 이슈였지만, BJ를 도발한 유저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 PD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더불어 3회에 걸쳐 100회 분량의 캐릭터 변경권을 지급받고 37회 캐릭터를 변경하면서 질타를 받았다.
  
다만, 개발자 권한으로 밸런스를 해칠 수 있는 별도의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부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펄어비스는 해당 계정을 영구 정지하고 직위해제했으며, 향후 자사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원들에게 어떠한 혜택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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