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이 공성 콘텐츠 기반으로 장기 서비스를 준비한다.

리니지2M은 지난 세 달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본격적인 성장 무대가 될 아덴 영지 확장부터 새로운 월드 던전인 오만의 탑 추가 그리고 공성전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추가됐다.

그 중 공성전은 떠나간 유저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 2주간 진행된 서버 이전 이벤트는 눈치 싸움으로 모든 서버가 전쟁터로 바뀌었으며 성의 세금을 노리는 코어 유저들의 동맹과 배신이 이어졌다. 그렇게 첫 공성전인 디온 쟁탈전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제 리니지2M 공성 콘텐츠는 오는 30일 기란성 추가를 시작으로 9월 월드 공성 돌입 등 규모를 확장한다. 공성전은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게임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리니지2M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공성전 도입으로 그 동안 애매했던 유저 경쟁 시스템이 명확해졌다. 성이란 막대한 보상을 둘러싸고 라인과 중립의 구분부터 성주와 성혈이 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니지2M는 공성 콘텐츠로 본 궤도에 올랐지만 하드코어 유저들과 일반 유저들의 간극을 좁힐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 130개의 서버에서 공성전이 열렸지만 다수의 서버에서는 큰 충돌없이 하나의 라인이 성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소수의 서버만 치열하게 전투를 펼쳤다.

공성 콘텐츠의 개성 역시 뚜렷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두 번의 디온성 공성전이 열렸으나 적의 강제 스턴이나 강제 귀환 주문서인 영혼 소환서를 제외하고는 볼거리가 부족했고 기대하고 있었던 와이번 플레이나 보스 소환과 같은 특별 요소가 부족하다.


앞으로 공성 콘텐츠의 개편과 확장은 필요해 보인다.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보여준 리니지2M에 있어 현재의 공성전은 기존의 모바일게임과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30일 기란성을 시작으로 공성 관련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업데이트 되면 주춤한 지금의 분위기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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