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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로망이 만든, 월드오브탱크 서비스 10년

기사승인 2020.08.12  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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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밀리터리 게임 중 월드오브탱크(이하 월오탱)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군대란 특수성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이미지가 약하지만, 대규모 전쟁이 사라진 현대에 탱크란 존재는 밀리터리 마니아 사이에서 환상의 전유물과 같은 존재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기체부터 현대기까지 수많은 탱크를 직접 만나고 조작해볼 수 있는 게임.
 
월드오브탱크는 그렇게 시작됐다. 테스트부터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모았고 출시 이후 러시아 지역에서 111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정식서비스 당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시작했던 서버는 유럽과 미국, 동아시아로 넓혔다. 플랫폼 또한 콘솔과 모바일로 넓혀,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모바일버전 월오탱 블리츠 일일 접속자는 15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개발사의 활발한 업데이트가 힘을 보탰다. 워게이밍은 10년간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등 총 11개국 600여 종이 넘는 전차를 추가했고 물리엔진과 그래픽 등 핵심 시스템도 리뉴얼했다. 최근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배틀로얄 모드와 콜라보 전차를 추가하는 등 캐주얼한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 적용한 1.10 업데이트로 10년간 유지했던 장비 시스템을 비롯한 대다수 콘텐츠를 개편했다. 워게이밍은 새로운 시스템, ‘장비 2.0’ 도입에 앞서,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주류, 비주류로 나뉜 장비는 선택지를 좁혔고 비슷한 성능의 장비들은 혼란을 야기했으며 전차 단계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을 책정한 장비는 낮은 단계 전차 유저에게 부담을 줬다.

장비 2.0은 이러한 피드백을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비주류 장비로 꼽히던 보조 그라우저와 개량형 현가장치를 개선해서 선택지를 늘렸고 장비 모델을 하나로 통합, 전차 단계에 따라 3종의 급수로 나누었다. 급수가 다르더라도 성능은 동일하기에, 낮은 단계 전차도 장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6단계 이상의 전차에 특성화 슬롯이 추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든 장비는 화력, 생존, 기동, 정찰 4가지 범주로 분류되는데 전차별 특성화 슬롯에 맞는 장비를 장착하면 성능이 상승한다. 강화 및 포상 장비는 범주가 지정되지 않아, 성능이 고정적으로 적용된다.

장비 2.0의 핵심은 기존 유저와 더불어, 초보 유저들의 부담감을 줄이는데 있다. 높은 진입장벽의 원인으로 꼽혔던 복잡한 장비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급수를 도입해서 신규 유저도 부담 없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워게이밍의 맥스 츄발로프 퍼블리싱 디렉터는 “유저들은 장비 2.0으로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워게이밍은 월오탱 10주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확보에 들어갈 전망이다. 1.10 업데이트로 신규 폴란드 중형전차 6종을 추가하고 10단계 전차에 가스 터빈 엔진을 도입한데 이어, 5년 만에 주강 지도를 리뉴얼해서 도입했다. 월드오브블리츠와 월드오브워십의 전례를 감안한다면 타 IP(지식재산권)와의 콜라보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월오탱의 인기는 탄탄한 코어 유저층과 개발사의 피드백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개발사의 성장 과정에서 국내 서버는 아시아 서버로 통합됐지만 여전히 많은 국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콘텐츠 현지화 역시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매년 시선을 모으는 게임은 많지만 오랜 기간 동안 긍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게임은 드물다. 월오탱 10년은 신작 출시와 서비스 종료를 반복하는 국내 게임 업계가 참고할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워게이밍과 월드오브탱크의 행보는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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