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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연, 불편함 이겨낸 '수동조작의 재미'

기사승인 2020.07.23  15: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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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자동전투 논쟁은 풀리지 않는 난제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오랜 시간 플레이하기 어려운 모바일 환경의 특성상 자동전투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과 직접 플레이가 아닌 보는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란 의견이 대립한다.
 
바람의나라:연은 자동전투와 수동전투 비율의 적절한 분배로 이 같은 논쟁에 절충안을 제시했다. 플레이 초반부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인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구조다. 초반부 던전은 등장하는 몬스터가 강하지 않아 자동사냥만으로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다.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겐 게임에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며, 원작을 경험한 유저라면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구간이다.

본격적인 수동조작의 재미는 인형굴이나 도깨비굴, 세작의집 등에서 느껴볼 수 있다. 이전 사냥터에 비해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이 급상승하는 지역으로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그룹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의 파티플레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바람의나라:연의 그룹시스템은 다르다. 스킬 사용 시 체력과 마력을 소모하는 게임의 특성상 상위 던전으로 갈수록 그룹플레이가 필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파티플레이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 분배가 확실해 ‘역할수행’이란 MMORPG 본연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만약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하지 않은 다른 모바일 MMROPG가 이 같은 시도를 했다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사냥을 넘어 방치에 가까운 플레이가 대세가 된 최근의 흐름으로 미루어 볼 때, 유저들은 수동조작이 주는 재미보다 불편함을 먼저 느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의 구현이란 미명하에 이를 풀어낼 수 있다. 단순히 모바일에 맞지 않는 불편한 환경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원작 구현이자 고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저들은 바람의나라:연의 그룹시스템을 불편하다고 느끼기 보다 원작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이며, 그룹 사냥 시 제공되는 경험치 보너스에 만족하고 있다.
 
그룹을 간편하게 활성화 가능한 매칭시스템도 인상적이다. 한 번의 터치로 빠르게 그룹을 구성할 수 있으며, 전체 채팅방을 활용해 같은 목적을 지닌 유저들과 그룹을 맺는 것도 가능하다. 그룹 생성의 접근성이 높다 보니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유저들이 많아 매칭 자체에 어려움도 없다.
 
자동전투와 수동조작의 밸런스는 레이드와 요일 동굴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레이드의 경우, 1회차를 수동으로 클리어하고 나면 이후 입장부터 자동전투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소 하루에 3번은 클리어해야 하기에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을 수 있는데,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어려움 난이도는 보스가 여러 가지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어 자동으로 클리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메마른 숲의 권속(어려움)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 람쥐왕이 맵 곳곳에 도토리를 뿌리는 패턴이 있는데, 썩은 도토리를 제외한 나머지 도토리를 제거하지 못할 경우 체력을 회복한다.
 
만약, 썩은 도토리를 포함한 모든 도토리를 제거하면 람쥐왕이 폭주 상태에 들어가 맵 곳곳에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번개가 떨어진다. 즉, 자동전투로 플레이할 경우 모든 도토리가 부서져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이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보스전 이전까지의 과정은 자동으로 편하게 진행이 가능하되, 보스전은 여러 가지 기믹으로 수동전투를 강요해 조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바람의나라:연은 최근 모바일 MMORPG의 흐름과 달리, 수동조작을 강조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일주일 만에 리니지2M을 끌어내리고 2위에 등극했다.
 
대세를 따르지 않는 차별화된 재미로 시장 공략에 성공한 바람의나라:연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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