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 '소셜'은 먹히겠는데?" 라그나로크 오리진 2차 CBT 체험기

기사승인 2020.06.19  15:59:27

공유
default_news_ad1

반신반의했는데, 결과물이 생각 이상으로 흥미롭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그라비티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라그나로크 IP 중 최고 퀄리티를 구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 2차 CBT는 7월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기본 틀을 모두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테스트에서 집중 조명한 부분은 '소셜'이었다. 단체 및 파티 콘텐츠를 오픈해 피드백을 수렴했고, 셀카와 의상 꾸미기 등 아기자기한 요소들도 모두 즐겨볼 수 있었다. 라그나로크 IP는 그동안 발전이 부족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왔다. 과연 평가 반전이 가능할지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불안한 지점이 있었다. "여성 유저를 노린다"고 공언한 게임 중에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게임은 적다. 여성 유저라고 해서 예쁘고 꾸밀 거리만 많으면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오류로 발생한 실패 사례도 많다. 

유저는 성별 불문하고 재미를 기본 바탕으로 요구한다. 그 '예쁨'을 게임 플레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만족감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중심 콘텐츠가 섬세하지 못하면 촬영이나 잡지 기능 등 소셜 요소가 많아도 오랫동안 유저를 붙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숙제를 성공시킬 자격을 보여줬다. 단순히 다양한 꾸미기 요소를 넣어서가 아니다. 그정도 기능은 많은 게임에서 이미 차용했다. 가장 큰 차별화는, 자신의 소셜 플레이가 외부에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소셜의 효율은 게임화면의 표현력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픽의 색감과 디자인도 중요하고, 캐릭터별 차이가 뚜렷하게 보일 만큼 가시성이 높아야 한다. 옷장 아이템 하나하나 귀엽고 예쁜 것은 부가적 요소다. 셀카와 잡지 등의 콘텐츠가 있어도 게임 퀄리티가 받쳐주지 못하면 제대로 활용할 매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퀄리티 면에서 받쳐주고 있다.

IP 최고 퀄리티가 될 것이라는 개발진의 전망에 맞게,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깔끔한 그래픽과 세계관 표현을 보여준다. 밤낮과 날씨에 따른 변화도 섬세하다. 원작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최근 감성에 맞는 자연 풍경, 그중에서도 한결 다채로워진 광원 효과는 진정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만하다.

캐릭터 표현 역시 향상됐다. 꾸미기의 중심이 되는 의상 질감이 선명해졌고, 특히 캐릭터 표정을 가장 먼 각도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셀카 모드처럼 다양한 시점에 진입했을 때 이 장점은 살아난다. 유저 개인을 표현하는 성취감을 구현할 기본 판을 만들어낸 것이다.

레벨이 오를수록 파티플레이 중요도가 늘어난다. 기본적인 싱글 플레이 요소는 존재하지만, 가장 재미있고 보상이 많은 콘텐츠는 파티나 길드에 몰려 있다. PC온라인 MMORPG 중 파이널판타지14와 비슷한 비중이다.

정식 버전에서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한 소셜 시스템은 갖춰진 상태다. 길드 내에서 파티를 구성하기도 좋고, 공개 채팅을 통해서도 소통은 쉬지 않고 이루어진다. 단, 힐러 필요성으로 인해 사제 계열 직업의 가치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자연스럽게 수동으로 조작하는 비중이 높다. 원작과 비슷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메인 스토리의 보스 전투와 모험가 의뢰 역시 수동 플레이가 강제되고, 피로도 제한도 있어 자동사냥만으로 경험치를 얻기 어렵다.

스토리가 기대 이상으로 단단하고 진지한 것도 장점이다. 퀘스트가 주는 경험치가 높은데, 유저 입장에서 흥미롭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주요 퀘스트를 따라가기만 해도 얻는 즐거움이 있다.

기술적 이슈 해결은 출시 전후로 계속 진행해야 할 과제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 개선은 아직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렉 현상도 존재한다.

텍스트 작업도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스토리 진행 단계에서 NPC들의 대사가 완성되지 않았다. 반말과 존대가 섞여서 나오거나, 스크립트가 아예 깨진 경우도 종종 보인다. 7월 정식출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현지화 작업에 더욱 섬세한 공을 들여야 할 듯하다.

하지만, 사소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즐겨볼 이유는 충분하다. 그동안 라그나로크 후속작은 수없이 나왔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마감 작업만 섬세하게 마친 뒤 출시한다면, '이번엔 다르다'는 평을 받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7월 정식출시가 기다려진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