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에 새로운 시스템 '숙련도'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집혼석 업데이트에 이어 꾸준히 게임을 즐길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연달아 더하면서 하드코어 유저들은 물론 일반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숙련도 시스템은 유저의 무기 사용에 따라 단계가 상승하는 방식입니다. 각 단계에서는 스탯을 얻을 수 있으며 재화 소모로 변환도 가능해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길 유저들에게는 필수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숙련도의 상승은 유저가 게임에서 사용한 아인하사드 은총에 비례합니다. 유저가 사냥을 오래하거나, 더 많은 아인하사드 은총을 사용할수록 숙련도는 높아지며 각각의 단계가 개방되고 빙고를 맞추면서 강한 캐릭터로 성장시길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부무기 단계 상승도 노릴 수 있습니다. 


숙련도 시스템을 시작으로 그 동안 일부 상위권 유저들아 이용해온 다중 무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웅 클래스 이상부터 주무기와 부무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높은 부무기의 숙련도를 동시에 올려 한 차원 높은 캐릭터 운영을 노려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하루 이틀로 숙련도 단계를 올릴 수 없는 점, 장기적인 시점을 바라보고 게임 플레이를 이어가야 숙련도 시스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점은 유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강한 장비를 갖춘 상위권 유저들에게 유리한 점이 있어 일반 유저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로 남을 수 있습니다.

직전에 업데이트된 집혼석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과금 중심이 아닌 플레이 중심 콘텐츠 업데이트는 리니지2M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전히 과금 중심의 상품과 컬렉션 등이 게임 밸런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게임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장기적인 시점을 바라보고 캐릭터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들이 하나 둘 씩 마련되고 있다는 것은 라이트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번 업데이트로 이벤트에서 정규 콘텐츠로 이동한 월드 던전과 혈맹 레이드는 차후 게임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 던전으로 그 동안 서버에서 월드로 플레이 경험을 넓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반 유저들도 혈맹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레이드를 제공해 추후 공성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만큼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리니지2M은 현재의 밸런스 속에 라이트 유저와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속속 채워 나가며 게임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아쉬운 점은 유저 보상체계가 낮다는 것, 해결되지 않는 매크로와 과금 중심의 게임 플레이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등으로 유저의 불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집혼석과 숙련도 콘텐츠처럼 일반 유저들에게도 게임 플레이 동기가 될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현재의 수치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씩 리니지2M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포석을 마련해 나아가는 만큼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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