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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고수를 위한 격전지, 발로란트 체험기

기사승인 2020.05.06  14: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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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부터 라이엇게임즈 특유의 대중성과 다르다. 캐주얼한 그래픽과 반대로 하드코어한 게임성이 돋보인다. 발로란트는 비공개테스트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FPS 마니아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발로란트는 앞서 출시된 전략적 팀전투, 레전드오브룬테라의 대중성과 다른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인 캐릭터 조작과 스킬구조, 게임 규칙과 달리, 시스템은 초보자보다 택티컬 FPS에 익숙한 숙련자에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 면에서 발로란트는 기존 스테디셀러 FPS의 특징을 각색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구매 페이즈를 마련했고 승리 보상인 크레드로 다음 라운드 장비를 판매하며, 캐릭터의 개성도 스킬로 구분했다. 

발로란트의 시스템은 여기에 추가 요소를 더했다. 모든 장비와 스킬은 궁극기와 충전형을 제외하면 크레드로 구매해야 한다.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좋은 장비를 구입할 수 있지만 반대라면 플레이에 제약이 걸린다. 스킬을 제약 없이 난사하며 전투가 한타 위주로 벌어진 하이퍼 FPS와 다른 기조다. 

캐릭터는 성별, 체형과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킬에 따라 전략가, 타격대, 감시자, 척후대로 구분된다. 스킬은 섬광탄처럼 보조 무기 개념으로 사용하는데, 90도로 휘는 피닉스의 커브볼이나 연막탄 위치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브림스톤의 공중연막 등 유연한 쓰임새가 돋보인다. 

승패는 전적으로 유저의 실력에 달려있다. 대다수 스킬은 이동기와 장벽, 장판 생성처럼 보조역할일 뿐, 궁극기를 제외하면 상대를 직접 제압하는데 적합하지 않다. 스킬을 난사해도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없어, 크레드만 불필요하게 소비할 뿐이다. 

게다가 팔과 다리, 몸통, 머리 피격 대미지 편차가 커서,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초보와 고수 유저의 실력차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모든 유저가 방어구를 장착한 후반 라운드에서 헤드샷 여부는 전투의 승패로 이어질 만큼 중요하다. 

전투 난도도 높다. 연사나 이동사격 시 대부분의 총기 집탄률은 크게 하락한다. 헤드샷을 노리려면 적을 발견하고 움직임을 멈춘 후 정확한 조준으로 머리를 조준해야 한다. 스킬과 총기를 전환하는 시간도 길어, 소위 ‘패스트 줌’ 같은 손기술도 불가능에 가깝다. 

다른 게임에 비해, 제한적인 이동과 전투는 FPS 신규, 초보 유저가 입문을 어렵게 느낄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고수 유저 입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만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발로란트의 바인드, 스플릿, 헤이븐 전장 3종은 공격과 수비팀이 스파이크를 두고 승패를 가리는 폭파 미션 맵이다. 좁은 복도 형태 맵은 짧은 TTK(Time to Kill)와 맞물려 긴장감이 흐르는데 특히, 구역마다 서로 다른 발소리는 동선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사막 도시 콘셉트 바인드의 지형은 모래와 벽돌, 금속 등의 재질로 이루어져, 발소리로 상대 위치와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아군의 위치와 다른 방향에서 발소리가 나면, 신호와 무선지시로 팀과 의견을 공유해서 해당 장소를 확인하는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다. 

발로란트는 명확하게 호불호가 나뉠 게임이다. 스킬 효과와 총기 표현이 화려하지 않고 캐릭터 일러스트와 인게임 모델링 차이도 크다. 시스템도 새롭기보다 기존 방식을 발로란트에 맞춰 해석한 것에 가깝다. 신작으로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했다면 부족함을 느낄만하다. 

하지만 택티컬 FPS 플레이 자체에 흥미를 가진 유저라면 발로란트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테스트임에도 최적화를 비롯한 서버 환경은 정식 서비스 중인 경쟁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장르 특유의 전략과 심리전은 스킬로 영역을 넓혔으며, 개인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하드코어한 게임성도 국내 유저의 성향과 어울린다. 

테스트 일정에 맞춰 발로란트를 둘러싼 e스포츠 팀들의 행보도 시작됐다. 최근 해외 프로게임단을 중심으로 발로란트 팀 창단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도 T1이 선수를 영입했다. 선수들과 대회의 준비 기간을 감안한다면 출시에 맞춰, 리그 개최를 예상해볼 수 있는 움직임이다.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와 e스포츠 기반을 잡는다면 리그오브레전드를 잇는 라이엇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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