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와 함께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최고의 리빌딩팀으로 평가받는 T1과 DRX가 맞붙는다. 

T1은 APK 프린스와의 일전을 치른 다음날, 강팀 DRX를 상대하게 됐다.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준비 기간은 많지 않지만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APK 프린스와의 대결에서 신예 ‘엘림’ 최엘림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2대0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첫 경기 자르반을 선택한 엘림의 활약은 돋보였다. 모든 라인에 관여하며 80%가 넘는 킬 관여율을 달성했고 이니시에이팅을 주도하는 역할임에도 1데스도 허용하지 않았다. 2세트에도 ‘플로우리스’ 성연준을 상대로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DRX는 25일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세트는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 상대의 백도어로 허무하게 넥서스를 내주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 3세트 DRX는 세주아니와 탐켄치의 방어 라인을 뚫지 못하고 고전 끝에 승리를 내주었다. 

DRX가 엘림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마련한 T1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엘림과 함께 ‘커즈’ 문우찬도 무시할 수 없으며 ‘칸나’ 김창동, ‘로치’ 김강희로 이루어진 탑 라인도 탑 서브 선수가 없는 DRX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당시 T1은 DRX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3세트 동점인 상황에서 커즈는 니달리로 승부수를 던졌고 칸나와 바텀 듀오의 활약을 더해, 승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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