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라운드가 온라인 경기로 재개된다. 

총 3경기가 열리는 25일 일정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진은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다. 정규 시즌 순위는 담원 게이밍이 4위로 앞서있지만 KT 롤스터와의 세트 득실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두 팀 모두 4승 5패를 기록 중이라,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또한 두 팀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던 과정도 되짚어볼 만하다. 담원 게이밍은 지난해 롤드컵에 진출했던 대부분의 선수들과 재계약하며, 2020 LCK에 도전했지만 예상과 달리 난항을 겪고 있다.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바텀 듀오의 기량 하락으로 인해, 1라운드를 2연패로 끝맺었다. 

반면 1라운드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T 롤스터는 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정도로 상승세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를 연이어 잡아낸데 이어, 한화생명 e스포츠와 그리핀까지 제압하며 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의 기량 회복과 함께 팀플레이의 질적 향상이 주요한 배경이다. 

기세만 보면 KT 롤스터의 우세가 예상되나, 2라운드부터 담원 게이밍에 합류한 ‘고스트’ 장용준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 중 하나다. 리그 중간 합류했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긴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거친 고스트의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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